‘6천원 영화 할인권’ 오늘부터…대기만 9만명, 극장 앱 마비

25일 접속자 폭주로 접속이 마비된 롯데시네마 애플리케이션. 화면 갈무리

영화관 입장권 6000원 할인권 배포가 시작된 25일 오전 주요 영화관의 누리집과 앱 접속이 마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극장과 영화산업 지원을 위해 영화관 입장권 총 450만장을 배포한다고 지난 23일 발표한 바 있다.

할인권 배포가 시작된 25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가 넘는 시간까지 씨지브이(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의 앱은 접속자 폭주로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고 있다. 시간이 지나며 메가박스 등 일부 영화관 앱에서 할인권은 받을 수 있었지만 예매하기 위해 영화 제목을 클릭하면 9만명이 넘는 대기자 수가 표시되며 예매 지연 알림이 떴다.

이번에 배포한 할인권은 9월2일까지 주중과 주말 요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통신사 할인을 제외하면 청소년 할인, 경로 우대 할인 등 기존의 할인에 이번 할인권의 중복 할인 적용도 가능하다. 특히 다음 주 수요일인 30일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로 정해진 ‘문화가 있는 날’로 기존 문화가 있는 날 할인 7000원에 이번 할인까지 추가 적용하면 영화 한 편을 1000원에 볼 수 있어 할인권 발급과 이날 상영 영화 예매를 하려는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 서버가 다운된 것으로 보인다. 씨지브이 관계자는 "동시 접속량이 많아서 서버가 접속 지연 중이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치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은 다시 앱 접속과 예매가 가능해졌지만 씨지브이는 여전히 접속이 원할하지 못한 상태다.

25일 접속자 폭주로 접속이 지연되고 있는 메가박스 애플리케이션. 화면 갈무리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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