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포인트] 확 달라진 수원FC, 강등권 탈출 바라본다...안양전 승리가 우선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수원FC가 확 달라졌다. 이제 강등권 탈출이 목표다.

수원FC는 26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에서 FC안양을 상대한다. 수원FC는 5승 7무 10패(승점 22점)로 11위에, 안양은 8승 3무 12패(승점 27점)로 10위에 위치해 있다.

수원FC에 아주 중요한 경기다. 현재 10위 안양과 승점 5점 차이다. 이번 안양전을 잡는다면 승점 2점 차이로 추격할 수 있으며 수원FC가 안양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역전도 가능하다. 또한 8위 제주SK, 9위 강원FC 모두 승점 29점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시즌 초반 다이렉트 강등 이야기도 나오던 수원FC가 어느새 강등권 탈출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기세가 아주 좋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원FC 전력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던 안데르손이 FC서울로 떠났다. 크나큰 공백이 예상됐지만 수원FC는 발빠르게 보강에 성공했다. 서울에서 윌리안, 이시영을 영입했고 한찬희와 안현범까지 데려와 스쿼드에 무게감을 실었다. 여기에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안드리고까지 힘을 더했다.

7월 들어서 무패다. 광주FC전에서 아사니에게 후반 중반 실점했지만 윌리안의 데뷔골과 함께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직전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는 완벽한 공수밸런스를 보여주며 5-1 대승을 거뒀다. 수원FC의 새로운 필승 옵션이 된 윌리안이 멀티골로 불을 뿜었고 싸박도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에 이은 깔끔한 마무리로 골을 신고했다. 안현범도 수원FC 데뷔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새로운 얼굴들이 수원FC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는데 기존 자원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아주 좋다. 최규백, 이용 등 베테랑 자원들이 수비 중심을 잘 잡아주고 중원에서는 이재원, 루안도 제 역할을 다 해주고 있다.

안양전 대비도 잘 됐다. 지난 포항 원정에서 루안이 10분을 소화했고 윌리안도 45분만 뛰었다. 수비진 주축 최규백도 후반전 교체 투입되면서 어느 정도 휴식을 취했고 이용도 결장했다. 수원FC는 지난 안양과의 맞대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저력을 보여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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