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CJ ENM, 샘컴퍼니〉 |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지난 10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팀이 24일 열린 프레스콜을 통해 작품에 대한 넘치는 자신감을 전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1930년대 대공황기에 브로드웨이의 중심인 42번가를 배경으로 무명의 뮤지컬 배우가 스타로 탄생하는 이야기를 담은 극. 돌아온 2025년 시즌은 성별을 파괴한 줄리안 마쉬 역 박칼린과, 뮤지컬계 신성으로 거듭난 최유정 등 파격적이고 신선한 캐스팅이 일찍이 주목도를 높였다.
3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사랑받아 온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올 시즌 무대 세트, 조명, 흠향까지 전면 업그레이드 시키는 노력으로 뜨거운 여름, 관객들에게 화려하고 시원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개막 몸풀기를 마치고 진행한 프레스콜에서도 쇼뮤지컬의 진수 '브로드웨이 42번가'만의 화끈한 매력을 확인 시켰다. 가만히 앉아 있는게 힘들 정도로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만드는 넘버들이 가히 압권이다.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특히 페기 소여 최유정과 줄리안 마쉬 박칼린은 각각 'With Plenty of Money And You'와 '42nd Street' 독무대를 펼치기도. 청량한 목소리로 실력있는 신예 페기 소여 옷을 완벽하게 차려입은 최유정과, 이미 여러 시즌 참여한 것처럼 어색함 없이 줄리안 마쉬의 수트를 차려입은 박칼린의 카리스마는 올해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놓치면 아까운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도전과 열정을 통해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도 담는다. 현실의 벽 앞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오늘의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안기는 것은 물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춤과 음악, 무대에 대한 믿음으로 다시 일어서는 인물들은 '힘든 시기일수록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이겨내야 한다'는, 의미있는 위로를 건넨다.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최근 연출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오랜만에 배우로 다시 무대에 오른 박칼린은 "연출이나 음악감독을 할 때도 반대편에서 많은 배우들의 오디션을 봤다. '뮤지컬은 감정이 극대화 되는 무대라 자기 자신이 드러날 수 밖에 없어 캐릭터가 맞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늘 했다"며 "저 또한 아름답게 앉아있는 도로시 역할로 처음 이야기를 나눴다가, 전혀 다른 수트를 입는 줄리안 마쉬 역을 제안 받았을 때 고민이 많았고 그래서 대본을 보고 또 봤다. '남녀가 문제가 아니라 연출로 접근을 해야겠구나' 싶었고 열심히 분석했다"고 캐릭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이어 "그리고 2022년도에 페기 소여 오디션을 볼 수 있게 돼 '이건 무조건 내가 해야한다'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여전히 인생 오디션으로 기억될만큼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연기하게 된 페기 소여는 기쁘고 행복했지만, 모두가 우러러보는 캐릭터의 모습을 해내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고민이 있어야 하고 욕심은 잘 누르면서 해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 부분이 저에게는 조금 버거워 울면서 연습했는데, 이번에는 웃으면서 연습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페기가 극 안에서 성장하는 것처럼 유낙원도 성장하는 작품이다"라고 남다른 마음을 표했다.
인기 걸그룹 멤버에서 뮤지컬계가 주목하는 신예로 거듭난 최유정은 "지난해 '영웅'을 통해 처음 뮤지컬을 접하면서 연습 과정부터 공연이 진행되는 현장까지 이 작업이 얼마나 엄청나고 대단한 작업인지 피부로, 눈과 귀로 느낄 수 있는 건 다 느꼈다. 그리고 '더 성장하고 싶다. 이 작업을 나도 더 완벽하게 소화하고 싶고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번에 페기 소여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얻게 되었을 때, 정말 많이, 제 모든 것을 다 갈아 넣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 나오는 '귀엽다'로 귀결되는 반응에 대해서는 "그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봐주시고 좋다고 느껴주시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저로서는 다 감사한 반응이다. 어떻게 보면 저에게 조금 더 자신감을 주는 말이기도 하다"며 "물론 '귀엽다'라는 것만 남지 않도록 잘 극복해내고 연구하면서, 제가 맡은 배역으로 보여질 수 있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 모습도 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망했다.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최현주는 "보여지는 화려한 쇼의 모습도 있지만,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우리의 삶을 다 담아낸 작품이라는 생각도 한다. 사회 초년생의 성장, 선배들을 바라보는 시각, 그 선배들이 떠나갈 때의 모습. 저 역시 도로시 브록을 연기하면서 같은 공감을 얻고 있다"며 "누가 봐도 '아, 맞아. 저 모습 나에게도 있어. 이런게 인생이지' 할 수 있는 공연 아닐까 싶다. 스며들듯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백주희는 "사람이 힘들면 단순한 것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이 작품은 단순한데 감동적이다", 기세중은 "저도 자신할 수 있는 건 가장 많은 땀을 흘렸을 것이라는 점이다. 연습할 때마다 계속 바닥을 닦아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치는데도 발을 멈춘 적은 없다. 저희의 진심이 관객 분들에게도 충분히 전달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장지후는 "'클래식은 영원하다'고 하지 않나. 처음 참여했을 때보다 무대를 최종적으로 올리기까지 과정으로 인해 생긴 호감이 배우로서 너무 큰 작품이다. 객관적으로 봐도 그 가치는 아직 울컥할 정도다. 함께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
〈사진=CJ ENM, 샘컴퍼니〉 |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