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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만난다!" 英 BBC도 주목…맨유 FW 래시포드, 바르셀로나 임대 이적→韓 투어서 옛 동료와 린가드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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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만난다!" 英 BBC도 주목…맨유 FW 래시포드, 바르셀로나 임대 이적→韓 투어서 옛 동료와 린가드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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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면서 제시 린가드(FC서울)와 대한민국에서 맞대결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6년 6월 30일까지 마커스 래시포드를 임대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이 합의에는 또한 래시포드를 영구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1시즌 임대 영입이지만 바르셀로나는 향후 일정 금액을 맨유에 지불하면 래시포드를 영구 영입할 수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에 따르면 래시포드 영구 영입에 필요한 금액은 3500만 파운드(약 650억원)이다.



래시포드는 7살 때부터 맨유에서 뛰었다. 그는 1군 데뷔 후 지금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고 모든 대회에서 426경기에 출전해 138골 77도움을 기록했다.

2022-2023시즌에 래시포드는 맨유 소속으로 56경기에 나와 30골 12도움을 기록하면서 세계적인 공격수로 등극했고, 맨유와 장기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그러나 재계약 후 래시포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2024-2025시즌 전반기에 후벵 아모림 감독과 불화가 생기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아모림 감독의 눈 밖에 난 래시포드는 결국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클럽 애스턴 빌라로 임대를 떠났다. 그는 빌라 소속으로 17경기 4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빌라 임대 생활을 마치고 맨유로 돌아온 래시포드는 다시 이적을 추진했고, 바르셀로나가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래시포드의 스페인 진출이 성사됐다.


래시포드는 지난 21일 바르셀로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이후 23일에 바르셀로나의 주안 라포르타 회장을 비롯해 구단 수뇌부가 참석한 비공개 행사에서 계약서에 서명해 정식으로 바르셀로나 선수가 됐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래시포드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에 온 것은 내가 꿈꿔왔던 모든 것이었다"라며 입단 소감을 드러냈다.

그는 "바르셀로나는 꿈이 이뤄지는 곳"이라며 "여기서는 좋은 선수들이 즐겁게 뛰고, 나는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을 돕고 싶고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크다"라며 "내가 이적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축구 선수로서 발전하고자 하는 동기와 야망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로 한 결정에 바르셀로나 사령탑 한지 플리크 감독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플리크 감독이 해낸 일은 정말 놀라웠다. 이 과정에서 그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에서 보내준 따뜻한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유니폼을 입고 데뷔할 날을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 임대 영입에 성공했지만, 공식전에서 래시포드를 기용하기 위해선 재정 문제를 해결해 선수단에 등록해야만 한다.



'BBC'도 "한때 위태로웠던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은 개선되었지만 완벽하지는 않다"라며 "래시포드를 즉시 등록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훈련하거나 경쟁이 아닌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렇게 되면 래시포드는 이번 달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3경기 투어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데, 이 투어에는 K리그 팀인 FC서울과의 경기도 포함된다"라며 "아이러니하게도, 이 팀의 대열에는 래시포드의 전 팀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제시 린가드가 포함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일본과 대한민국 방문하는 아시아 투어를 계획했다. 그러나 오는 27일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비셀 고베와의 친선전은 현지 프로모터의 계약 위반으로 취소됐다.

바르셀로나의 일본 일정은 취소됐지만, 한국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디드라이브가 주최하는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를 통해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친선전을 치르고,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맞대결을 가진다.



축구 팬들은 바르셀로나와 FC서울 간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과거 맨유에서 함께했던 래시포드와 린가드가 한국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장면을 기대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433'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다시 만났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제시 린가드가 한국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프리시즌 투어에서 상대팀으로 출전할 예정이다"라고 두 선수의 맞대결을 주목했다.

사진=433 SNS, 바르셀로나,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