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극한호우로 경남 산청과 진주를 잇는 3번 국도가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에 양방향 통행이 막혔다. 복구작업이 한창이던 21일, 인근 작은 암자 신안암 법당에서 휩쓸려 내려온 불상이 진흙을 뒤집어쓰고 있다. 불상과 함께 진흙에 묻힌 스님을 119특수대응단 대원들이 탐침봉을 이용해 찾고 있었다. 진흙 속 피어나는 연꽃처럼, 먼저 모습을 드러낸 부처님의 염력을 빌어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어서 돌아오길 두손 모은다.
글·사진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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