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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K-AI다] 국산 LLM ‘카나나’ 앞세운 카카오…정예 AI팀 '도전장'

디지털데일리 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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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K-AI다] 국산 LLM ‘카나나’ 앞세운 카카오…정예 AI팀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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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인공지능(AI) 정예팀 선발전이 지난 21일 15개의 참여사 명단 확정과 함께 본격화됐다. 이들의 목표는 한국의 독자 기술로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 자립을 꾀하고, 온 국민이 AI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게 하는 것이다. 특히 최종 선발팀에게는 정부의 대규모 물적·인적 지원과 더불어 'K-AI 모델', 'K-AI 기업'이란 상징적인 명칭을 사용할 권리까지 부여된다. 이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서바이벌이 예정된 가운데, 디지털데일리가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집중 분석한다. <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된 가운데,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카나나(Kanana)’를 전면에 내세우며 정예팀 선발전에 뛰어들었다. 독자 기술로 구현한 국산 LLM을 보유한 점에서 기술력 측면의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 관계 기관이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AI 생태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모델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올해 총 1936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오는 8월 초에는 최대 5개의 정예팀을 선정해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한다.

◆ 자체 기술로 구현한 ‘카나나'…한국어 성능, 글로벌 LLM 제치고 1위

카카오는 이번 프로젝트에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으로 개발한 ‘카나나’를 핵심 모델로 내세웠다. 해당 방식은 해외 모델을 단순히 파인튜닝하는 것이 아니라, 모델 아키텍처 설계부터 데이터 수집, 학습,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완성한 국산 모델을 의미한다.

카나나는 특히 한국어 처리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글로벌 모델들을 앞서 나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카나나-1.5-8B-인스트럭트’ 모델은 LLM의 한국어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플랫폼인 ‘호랑이(Horang-i)’ 리더보드에서 80억 매개변수 이하 모델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모델은 한국어 번역, 추론, 질의응답, 구문 해석 등 주요 과제에서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모델 기술을 외부에 공개하며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2월과 5월에는 각각 ‘카나나 나노 2.1B’와 ‘카나나 1.5’ 모델의 오픈소스를 공개하며, 국내외 AI 기술 발전과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카나나 1.5’ 모델은 한국어 처리, 코딩 및 수학 문제 해결, 함수 호출(Function Calling) 기능 등에서 이전 대비 평균 1.5배 향상된 성능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해당 모델은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라이선스로 제공돼 AI 연구자와 개발자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목적에 맞게 자유롭게 튜닝하고 적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기술 공유를 실현했다는 평가다.


◆ 카카오, ‘카나나-o’로 멀티모달 AI 시대 연다…국내 생태계 기여 주력


카카오는 멀티모달 AI 영역으로도 기술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텍스트 기반 LLM을 넘어, 이미지, 오디오,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멀티모달 언어모델 ‘카나나-o’를 개발 중이다.

‘카나나-o’는 음성 감정 인식(Speech Emotion Recognition)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해석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반응과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억양, 말투, 목소리 떨림 등 비언어적 신호를 분석하여 대화 맥락에 맞는 감정적이고 자연스러운 음성 응답을 생성한다.

아울러 카카오는 지난 5월 AI 비서 서비스 ‘카나나’ 앱의 CBT(Closed Beta Test)를 시작하며 사용자 접점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AI 서비스가 주로 1:1 대화에 집중한 것과 달리, ‘카나나’는 그룹 대화에서도 작동해 관계 형성과 협업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앱 내에서는 개인 메이트 ‘나나’가 사용자의 정보를 기억해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하고, 그룹 메이트 ‘카나’는 조별 과제, 동호회, 가족이나 지인과의 단체 대화에서 주요 내용을 요약하거나 일정 및 장소 조율을 돕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카카오는 이 서비스를 연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다양한 기술 및 연구 기관과 참여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력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 측은 구체적인 컨소시엄 구성을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는 총 15개 팀이 접수한 이번 공모에서 1차 서면 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5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팀에는 엔비디아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100’ 1000장, 연간 100억원 규모의 저작물 데이터, 반기별 10억원의 인건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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