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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 주말 영국 총리와 회담…"무역합의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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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 주말 영국 총리와 회담…"무역합의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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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명한 미·영 경제번영 협정 구체화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지난달 16일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 후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산 자동차뿐만 아니라 철강과 알루미늄에도 면세 쿼터를 허용하는 등 지난 5월 발표한 무역 합의 내용 일부를 이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캐내내스키스=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지난달 16일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 후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산 자동차뿐만 아니라 철강과 알루미늄에도 면세 쿼터를 허용하는 등 지난 5월 발표한 무역 합의 내용 일부를 이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캐내내스키스=AP 뉴시스


백악관이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 스코틀랜드 방문을 계기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만나 지난 5월 발표한 양국 무역 합의를 공식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말 스코틀랜드 방문일정 중 스타머 총리와 양국 무역 합의 공식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지난달 17일 캐나다 앨버타주 휴양도시인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나 '미·영 경제번영 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정은 미국이 영국산 수입품에 대해 상호관세 최저치인 기본관세 10%만 부과하고, 품목별 관세율이 적용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할당량(연간 10만 대)에 한해 외국산 자동차에 부과한 관세율(25%)보다 낮게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영국이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일부 면제받을 수 있는 길도 열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달 4일부터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했지만, 영국산 철강·알루미늄 및 그 파생 제품에 대해서는 영국이 공급망 보안과 생산시설 소유권과 관련해 미국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려 노력하는 조건으로 최혜국 대우 관세율을 적용할 할당량을 신속하게 정하기로 했다.

실리콘밸리= 박지연 특파원 jyp@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