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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한화 건조 LNG 운반선 제재 해제

조선일보 정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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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한화 건조 LNG 운반선 제재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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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이 “러 야말 가스 운송 않겠다” 확약
18차 대(對) 러시아 제재 대상 제외
EU(유럽연합)가 ‘러시아산 LNG 선적을 중단한다’는 조건하에 일본 가스운반선 3척에 대한 제재를 전격 해제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22일 EU가 일본 미쓰이 OSK 라인(Mitsui OSK Lines, Ltd·MOL)이 운영하는 3척의 LNG선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한화오션이 건조해 일본 미쓰이 OSK 라인에 인도한 LNG 운반선.

한화오션이 건조해 일본 미쓰이 OSK 라인에 인도한 LNG 운반선.


EU는 러시아에 대한 18차 EU 제재안을 발표하면서 노스문(North Moon), 노스오션(North Ocean), 노스라이트(North Light) 등 3척의 가스 운반선을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이 선박들은 러시아 무르만스크 지역의 킬딘 섬 인근에서 야말 LNG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가스를 아시아로 수출하기 위한 선박 간 환적 작업에 연루돼 제재 대상에 올랐었고, EU는 지난 5월 이 유조선들을 제재 리스트에 포함했다.

러시아 ‘보바넨코보’ 꺼지지 않는 불 야말 반도에 들어선 러시아의 최신 천연가스전 보바넨코보. 기나긴 북극의 밤이 깊어가는 동안 투광조명등이 태양을 대신해 빛나고 있다.

러시아 ‘보바넨코보’ 꺼지지 않는 불 야말 반도에 들어선 러시아의 최신 천연가스전 보바넨코보. 기나긴 북극의 밤이 깊어가는 동안 투광조명등이 태양을 대신해 빛나고 있다.


EU는 해당 유조선이 더 이상 러시아의 야말 LNG 및 북극(Arctic) LNG-2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LNG를 운송하는 데 관여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받아낸 뒤 제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EU가 대(對) 러시아 제재를 도입한 뒤 처음으로 제재를 해제한 사례이다.


이번 제재에서 해제된 LNG선은 지난해 한화오션이 건조한 것으로, 일본 미쓰이 OSK 라인이 인도받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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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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