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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승 한화... 질주 비결은 홀로 '19타점' 기록한 '90억' 타자?

MHN스포츠 박승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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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승 한화... 질주 비결은 홀로 '19타점' 기록한 '90억'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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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경기 홈런을 기록한 뒤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는 한화 이글스 채은성.

지난 20일 경기 홈런을 기록한 뒤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는 한화 이글스 채은성.


(MHN 박승민 인턴기자) 무서운 기세로 달리고 있다. 어느새 두 자릿수 연승에 또다시 도전한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2일 경기 전 기준 55승 2무 33패로 2위 LG와 5.5경기 차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최근 9연승을 달리며 승패마진을 +13에서 +22까지 벌렸다.

이 기간 여러 선수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각종 팀 지표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7월 4일부터 7월 22일까지 한화는 팀 타율 .325(1위), 팀 홈런 11개(2위), 팀 OPS .875(2위)를 기록하며 이 기간 무서운 팀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9경기 동안 100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63점을 득점했다. 경기당 평균 7점을 득점한 셈이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앞세운 와중에 투수력도 돋보였다. 같은 기간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며 1위에 자리했다. 피안타율은 .231로 최소 3위에 자리했으며, 9경기에서 단 25점만을 내주며 평균 3점 이하를 실점했다.

한화 채은성.

한화 채은성.


이 기간 여러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으나, 타선에서 단연 돋보인 선수는 채은성이다. 이번 시즌 OPS .882에 wRC+(조정 득점 창출력, 스탯티즈 기준) 134.4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채은성은 9연승 기간 동안 타율 .371 OPS 1.205를 기록하며 괴물 같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 기간 4개의 홈런과 19타점을 기록하며 클러치 상황에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심우준의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시즌 타율 .210을 기록하며 커리어 로우 수준의 타격 지표를 기록하고 있던 심우준은 9연승 기간 29타수 10안타 타율 .345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외에도 하주석(타율 .375), 문현빈(.361), 최재훈(.348), 리베라토(.342), 노시환(.310) 모두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누구 하나 가릴 것 없이 팀 타선의 모든 선수가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한정된 기회에서 활약한 황영묵과 김태연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이 기간 선발 출전 없이 5경기를 나선 황영묵은 5타석에서 4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본인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4경기에서 18타석만을 소화한 김태연도 16타수 8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한화 박상원.

한화 박상원.


마운드에서는 불펜 투수들의 짠물 피칭이 돋보였다. 특히 박상원은 이 기간 5경기에 등판에 4.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두 개의 홀드를 챙겼다. 김범수, 조동욱, 김서현 모두 이 기간 ERA '0'를 기록하며 상대 타선에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뒷문을 든든히 틀어막는 모습을 보였다. 한승혁(5G ERA 1.93), 주현상(5G ERA 2.25) 역시 중간 투수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선발진에서는 폰세가 두 경기에서 13이닝을 소화하며 1자책만을 기록해 '리그 1선발'의 위엄을 보여줬다. 여기에 더해 지난 10일 선발 등판한 황준서가 6.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후반기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류현진 역시 2경기에서 10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투타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9연승 고지를 밟은 한화는 시즌 두 번째 10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5월 9일 고척 키움전에서 시즌 첫 번째 10연승을 달성했던 바 있는 한화가 22일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면 단일 시즌 두 번의 두 자릿수 연승을 가져가는 희귀한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한화는 22일 오후 6시 30분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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