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홍 기자] 카카오페이가 지역상권 소상공인을 위해 1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디지털 인프라 구축 지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비대면 주문결제 시스템을 찾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나온 발표다. 이는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네이버페이 토스 등과 벌이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는 사회연대은행(함께만드는세상)과 '지역상권 디지털 인프라 지원 캠페인'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소상공인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카카오페이가 조성한 10억원 규모의 '지역상권 디지털 인프라 지원기금'이다.
최근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비대면 주문결제 시스템을 찾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나온 발표다. 이는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네이버페이 토스 등과 벌이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는 사회연대은행(함께만드는세상)과 '지역상권 디지털 인프라 지원 캠페인'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소상공인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카카오페이가 조성한 10억원 규모의 '지역상권 디지털 인프라 지원기금'이다.
이번 지원은 단순히 자금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일 밴(VAN) 포스(POS) 파트너사들과 맺은 QR오더 생태계 구축 협약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사후관리까지 책임진다. 선정된 소상공인은 10만원의 지원금과 함께 카카오페이의 QR오더 시스템을 매장에 도입하게 된다.
이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동시에 자사 결제 플랫폼의 사용처를 폭발적으로 늘리려는 '록인(Lock-in) 효과'를 노린 것이다. 소비자가 식당 테이블의 QR코드로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끝내는 경험에 익숙해질수록 카카오페이 결제망은 더욱 굳건해진다. 마치 카드사들이 과거 가맹점 확대를 위해 단말기를 무상으로 보급했던 전략과 유사하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막강한 사용자 기반을 활용한 무료 마케팅까지 지원하며 경쟁사와 차별점을 뒀다. 가맹점주 전용 비즈니스 솔루션 '사장님플러스'와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페이앱을 통해 가게를 홍보할 기회를 제공해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게끔 돕는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자영업자들의 운영비 부담을 낮추면서 주문부터 결제까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며 "디지털 전환에 발맞춘 마케팅 활동도 도와 지역상권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기금 운영을 총괄하는 함께만드는세상 측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기 쉬운 지역상권 자영업자들이 안정적으로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자영업자들의 지속가능한 경영 역량 강화와 금융포용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그룹 차원의 상생 슬로건 아래 2022년부터 소상공인 상생 기금을 조성하고 '오래오래 함께가게' 캠페인을 통해 판로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꾸준히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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