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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뉴스1 |
김건희 여사 일가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모씨가 임원을 지낸 IMS모빌리티의 ‘특혜성 투자’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이 투자 유치 당시 기업들에게 지분을 매각해 이득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된 수산물 유통업체 대표를 22일 소환했다. 특검은 대표 윤모씨를 상대로 기업들의 투자 경위 전반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IMS모빌리티 특혜성 투자 의혹은 렌트카 업체로 시작한 IMS모빌리티가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다우키움그룹,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184억원의 투자를 받은 배경에 김씨가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김씨가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와의 친분 등 영향력을 과시했고, 이에 오너 리스크나 행정제재 이슈가 있던 기업들이 현안 해결을 기대하면서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투자했다고 특검은 의심한다.
이때 총 투자금 184억원 중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기업이 갖고 있던 IMS모빌리티 지분을 사들이는데 쓰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초대 최대주주였던 윤씨가 김씨와 친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특검은 김씨가 이노베스트코리아를 통해 우회적으로 지분을 팔아 수익을 취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한다.
한편 특검은 김씨의 아내 정모씨를 오는 23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와 정씨 부부는 지난 21일 특검에 변호인 선임계를 냈다. 특검은 김씨가 특검 출범 시기에 맞춰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지자, 김씨를 향해 “조속히 귀국해 조사 받으라”고 한 바 있다.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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