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뵈모 영입을 공식 발표하게 돼 기쁘다. 이번 이적은 등록 절차 왼료를 전제로 한다. 음뵈모는 2030년 6월까지 계약에 서명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라고 발표했다.
음뵈모는 카메룬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트루아에서 성장해 브렌트포드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특히 2024-25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8경기 20골8도움을 몰아치며 리그 정상급 공격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음뵈모를 강력하게 원했다. 음뵈모 역시 맨유 이적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브렌트포드는 핵심 자원을 쉽게 내줄 생각이 없었다. 제대로 된 이적료를 받아야 이적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브렌트포드 디렉터 자일스는 "음뵈모가 다음 시즌에도 브렌트포드에 남는 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모든 구단이 똑같이 말할 것이다. 조건이 맞지 않으면 우리가 왜 거래를 하겠나? 그는 분명히 우리 팀 최고의 선수다. 우리는 최고의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맨유가 두 번 제안을 건넸으나 브렌트포드가 거절했다.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맨유의 2차 제안은 총액 6,250만 파운드(약 1,166억 원) 달했지만, 브렌트포드는 6,500만 파운드(약 1,212억 원)를 요구했다.
협상 무산 가능성도 제기됐다. 영국 '스탠다드'는 "음뵈모는 맨유 이적을 원하고 있지만, 브렌트포드는 협상에서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라며 "이 이야기에 반전이 생겼다. 음뵈모가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브렌트포드 훈련장으로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결국 맨유가 물러섰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맨유가 세 번째 제안을 했는데 이적료가 최대 7,000만 파운드(약 1,306억 원)에 이른다. 기본 6,500만 파운드(약 1,212억 원)에 옵션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대로 음뵈모가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30년까지 맨유에서 뛴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맨유 풋볼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는 "프리시즌 투어에 앞서 핵심 타깃 중 한 명을 확보하게 돼 매우 기쁘다. 미국 일정은 음뵈모가 시즌을 준비하는 완벽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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