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류 대표는 이날 오전 9시53분께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입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8일 카카오 등과 집사 게이트 사건 소환 일정을 조율한 끝에 류 대표가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는 일정을 결정, 통보한 바 있다.
현장에서 취재진은 류 대표를 향해 "IMS모빌리티에 투자 지시한 사실이 있나"라고 물었으나 그는 답변없이 건물로 진입했다. IMS모빌리티는 김건희 씨의 측근인 김예성 씨가 사내이사를 지낸 업체로, 설립 초기부터 도이치모터스에서 BMW 18대 등을 장기 임차해 사업에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오아시스) 펀드를 통해 IMS모빌리티에 약 3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2023년 6월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대기업들과 금융사로부터 총 184억원을 투자받은 과정에서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김건희 씨와 연결 고리가 있어 보이는 회사에 투자해 경영 현안을 해결하려 했던 것이 아닌 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날 오전 소환조사에 응한 류 대표는 오후 4시30분 현재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류 대표와 같은 시간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소환조사는 불발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조 부회장 소환과 관련해 해외출장 일정 등을 고려해 오는 22일로 일정을 변경키로 했으나 현재까지 명확한 귀국·출석일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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