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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갑질' 관련 경찰 고발장 6건 접수… "절차 진행 중"

머니투데이 김미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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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갑질' 관련 경찰 고발장 6건 접수… "절차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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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찰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관련 의혹 관련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강 후보자) 관련해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발장 6건이 접수됐다"며 "고발인 조사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2023년 7월쯤 입원한 가족을 면회하러 병원에 방문했다가 병원 측에서 방역 조치로 출입을 제한하자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우며 소란을 피웠다는 의혹 등을 받는다.

당시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심해 72시간 이내에 PCR(중합효소연쇄반응) 음성 결과가 있는 사람만 병동에 출입할 수 있었다. 강 후보자는 음성 결과지 없이 면회를 강행하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코로나 수혜주를 보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 직무대행은 "지난 1일자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이 접수됐고 영등포경찰서에 사건을 배당했다"며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정 후보자의 배우자 서모씨는 정 후보자가 질병관리청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코로나 관련 주식을 지속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손 소독제 원료 생산 기업인 창해에탄올 등 코로나 관련주를 보유하고 2022년 진단키트·마스크 기업 주식을 추가로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자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창해에탄올은 2016년부터 장기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서 현재까지 한주도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이익을 실현하지는 않았다"며 "주가 변동에 따른 시세차익을 크게 봤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좀 더 세밀하게 이해충돌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지 못한 것에서는 송구하다"며 "이해관계에 대한 관리 부분들은 세밀하게, 충실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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