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19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전공의협의회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사직 전공의들이 윤석열 정부의 의료정책 재검토를 위한 협의체 구성과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등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9일 오후 5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참석 138단위(총 177단위) 중 124단위의 찬성으로 이와 같은 대정부 요구안을 가결했다. 반대는 8단위, 기권 6단위였다. 요구안은 구체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 기구 설치 등 세 가지다.
한성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총회 머리발언에서 “오늘 의결되는 요구안은 공식적으로 대화 시 테이블에 올릴 의제들의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 “해당 의제들은 무너진 중증·핵심의료를 재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이어 “중증·핵심의료는 방치된 채 왜곡되어왔고 이대로는 버틸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의 공감대가 있을 것”이라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했던 의료개혁은 그 방식이 매우 일방적이고, 폭압적”이라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이날 총회 결과에 대해 “지역의 중증·핵심의료에 종사하던 전공의들이 최대한 수련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함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지역의료가 발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아 토론회 등을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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