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맨유는 총액 7,000만 파운드(약 1,307억 원)에 음뵈모 협상권을 얻었다. 브렌트포드와 이적료를 두고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온 끝에 기본 이적료 6,500만 파운드(약 1,214억 원)에 옵션으로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를 추가하는 형식으로 마무리됐다.
맨유는 음뵈모를 데려오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이적료를 제안했다. 처음에는 4,500만 파운드(약 840억 원)부터 시작했다. 원금은 줄이는 대신 가능한 추가 보너스를 늘리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브렌트포드는 단칼에 거절했다.
맨유는 다급해졌다. 1차 제안이 거부당한 시점에 토트넘 홋스퍼가 음뵈모를 원했다. 브렌트포드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한 토트넘은 사제지간을 앞세워 음뵈모를 유혹하려고 했다. 이에 맨유는 5,500만 파운드(약 1,027억 원)로 기본 금액을 올렸다.
여기서도 브렌트포드는 OK 사인을 주지 않았다. 프리시즌이 시작되는 시점까지 음뵈모 영입에 시간이 끌리자 맨유가 칼을 빼들었다. 브렌트포드가 원하는 7,000만 파운드를 맞춰주기로 했다. 기본 이적료만 6,500만 파운드에 달해 사실상 천문학적인 금액을 보장해주는 방식이다.
그래서 맨유도 공격수 2명을 새롭게 영입했다. 음뵈모에 앞서 마테우스 쿠냐도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데려왔다. 둘에게 투자한 이적료만 1억 2,750만 파운드(약 2,382억 원)에 달한다.
확실히 공격진에 힘이 실렸다. BBC의 축구해설가 크리스 서튼도 "맨유의 공격은 분명히 개선됐다. 볼 점유율과 활동량, 결정력까지 갖춘 음뵈모를 영입한 이유"라며 "음뵈모의 이적료는 결코 싸지 않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선수치고는 적정가다. 이제 맨유는 성장형 선수가 아닌 검증된 공격수가 필요하다. 음뵈모와 쿠냐 모두 후자"라고 칭찬했다.
다만 이들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스트라이커가 문제다. 음뵈모와 쿠냐 모두 중앙에서 해결하기 보다는 측면과 10번 자리에서 더 파괴력을 보여준다. 서튼 역시 "이제 맨유의 고민은 9번도 더 필요한가"라며 "라스무스 호일룬으로 갈지 새로운 공격수를 데려올지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BBC도 "호일룬이 증명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다. 맨유가 그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호일룬 스스로도 많은 골을 넣어본 적이 없다"며 "9번 스트라이커야 말로 맨유가 아직도 풀지 못한 의문이다. 9번을 또 영입할지 호일룬이 쿠냐, 음뵈모와 성공하게 만들지 결정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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