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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투심이 뚝, 슬라이더는 헛스윙 제조기…대세는 '평균 150㎞+', kt 패트릭 퍼펙트 데뷔전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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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투심이 뚝, 슬라이더는 헛스윙 제조기…대세는 '평균 150㎞+', kt 패트릭 퍼펙트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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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kt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가 강력한 구위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단 23구로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대로 5이닝 이상 책임질 수 있을 만큼 '빌드업'만 잘 이뤄진다면 또 하나의 파이어볼러 성공작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kt 위즈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0-5로 졌다. 패트릭은 이미 점수 차가 5점으로 벌어진 7회 등판해 8회까지 2이닝을 책임졌다.


당초 kt 이강철 감독은 '전반기 10승 투수' 오원석이 버텨주면 패트릭을 붙여 팽팽한 경기를 유지하려 했다.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이 필요한 패트릭이 자연스럽게 임시 필승조가 되는 흐름을 기대한 것이다. 오원석이 5이닝 5실점(3자책점)하면서 계획이 틀어졌지만 패트릭의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은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하나의 수확이었다.

18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패트릭은 최고 시속 154㎞ 패스트볼을 앞세워 2이닝을 단 23구로 끝냈다. 7회 첫 상대였던 이원석에게는 뚝 떨어지는 153㎞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날 최고 구속에 가까운 공이었는데 궤적이 까다로워보였다.

8회에는 노시환과 채은성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연속 삼진을 잡았다. 8회부터 던진 슬라이더는 5구 가운데 단 하나만 방망이에 걸렸다. 노시환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슬라이더 두 개를 지켜보기만 하다 7구째에 헛스윙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채은성은 연속 커브를 지켜본 뒤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면서 삼진을 당했다. 2사 후 대타로 나온 박정현이 패트릭의 슬라이더를 건드렸지만 유격수 땅볼이 됐다.

패트릭은 이렇게 2이닝 동안 여섯 타자를 상대로 23구를 던지며 3탈삼진 무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구속이 빠를 뿐만 아니라 스트라이크존을 계속해서 공략했다. 23구를 던졌는데 볼 판정을 받은 공은 6개뿐이었다. 스트라이크 17개 중 타격은 3개, 헛스윙은 4개. 순수하게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공이 10개다.

패트릭은 앞으로 2~3경기를 더 이렇게 구원투수로 등판해 투구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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