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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테슬라, 차량에 AI 챗봇 '그록' 탑재..."운전 중 대화하는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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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테슬라, 차량에 AI 챗봇 '그록' 탑재..."운전 중 대화하는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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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대표]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생성형 인공지능(AI) 영향력이 자동차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최근 차량에 AI 챗봇 '그록'을 탑재했습니다. 운전 중 인간이 차량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시대의 서막을 알린 것입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5일부터 차량 일부 모델에 그록을 탑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록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챗봇입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는 단순 문답 기능만 제공됩니다. 내비게이션 안내나 차량 제어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록은 AMD 프로세서가 장착된 차량에 적용됩니다. 와이파이 연결 또는 월 9.99달러의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서비스 가입이 필요합니다. 테슬라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그록 지원 차량을 확대해갈 계획입니다.

AI 챗봇이 테슬라 차량에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완성차 업계는 테슬라의 이같은 시도가 향후 차량 인터페이스 패러다임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에서 음성인식 시스템에 챗GPT를 접목한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입니다. 폭스바겐도 지난해 하반기 AI 음성비서 'IDA'를 탑재한 차량을 선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음성 기반 챗봇이 정보 탐색, 대화,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머스크는 앞서 "테슬라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진정한 컴퓨팅 공간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특히 미국처럼 차량 주행 거리가 길고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 수요가 큰 시장에서 AI 챗봇이 '운전 중 디지털 동반자'로 자리잡는 흐름은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운전석에서 AI와 대화하는 경험이 현실화 되어가는 가운데, 향후 차량에 어떤 생성형 AI 기능이 추가될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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