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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다저스 주전 2루수는 김혜성…후반기 첫 경기 8번-2루수 선발 출전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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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다저스 주전 2루수는 김혜성…후반기 첫 경기 8번-2루수 선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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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전반기 활약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오른 김혜성이 후반기 첫 경기부터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김혜성(2루수)-토미 에드먼(3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김혜성은 현지 매체들로부터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각광받고 있다. 17일 미국 폭스스포츠가 공개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예상 배당률에서 김혜성은 +1300으로 제이콥 미시오로브스키(-210·밀워키 브루어스), 드레이크 볼드윈(+34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배당률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이 발표한 양대리그 사이영상 및 신인왕 배당률에선 김혜성은 22-1(+2200)를 받아 내셔널리그 선수들 중 5위에 올랐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한 김혜성은 바뀐 타격 폼 적응에 공을 들였다. 지난 5월 에드먼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뒤 연일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쳐가면서 팀 내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부상으로 내려갔던 에드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올라오면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보란듯이 뒤집었다. 다저스는 베테랑 야수 크리스 테일러를 정리하면서 김혜성의 자리를 만들었다. 김혜성은 수비에서 중견수와 2루수, 유격수를 소화했으며 타석에선 2홈런 13타점과 함께 타율 0.339, OPS 0.842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MLB닷컴 신인왕 모의투표에서 5위 밖에 이름을 올렸던 김혜성은 한 달 뒤 모의 투표에선 1위표 세 장을 받으면서 커진 위상을 증명했다. 1위 표 24장을 쓸어 담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에 잇는 전체 2위였다.

김혜성이 선전하고 맥스 먼시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후반기엔 비중이 더욱 커지게 됐다. 로버츠 감독은 먼시가 빠진 3루 자리에 에드먼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먼이 3루수로 들어간다면 2루수를 맡을 선수는 김혜성과 미겔 로하스뿐이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젊음의 열정과 기쁨이다. 김혜성은 그저 경기장에 있는 것, 팀에 속해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한다. 동료들은 그의 에너지에서 힘을 얻는다. 정말 좋은 타격을 보여주기도 하며, 경쟁심도 발휘한다"고 칭찬했다.

김혜성이 상대할 밀워키 선발은 우완 퀸 프리스터다. 2019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에 피츠버그에 지명된 선수로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3년 차 빅리거다. 이번 시즌 17경기(12선발)에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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