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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전반기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사령탑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KIA는 올 시즌 한화와 11경기를 치렀으며, 3승8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었던 8~10일 대전 경기에서 스윕패를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8일 경기에서는 베테랑 최형우가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 도중 빠지기도 했다. 햄스트링 부종 소견을 받으면서 9일과 10일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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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은 1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한화가 투수력도 강하고, 올 시즌 모든 면에서 가장 우월한 팀인 건 사실"이라며 "첫 경기에서 (최)형우가 부상을 당하면서 다음 경기까지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형우가 다친 뒤 힘을 쓰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선발 매치업만 놓고 보면 KIA가 유리해 보였다. KIA는 윤영철, 양현종, 제임스 네일을 차례로 선발로 내세웠고, 한화는 문동주, 엄상백, 황준서를 선발로 내보냈다. 하지만 결과는 KIA의 스윕패였다.
이 감독은 "우리도 대등하다고 생각했고, 국내 선수들의 맞대결이라서 이기고 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3연전을 준비했다"며 "마지막에 상황이 좀 힘들긴 했는데, 비슷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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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남은 시즌 동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면 상위권에 있는 팀들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특히 한화전에서 뚜렷한 성과를 만들어야 가을야구 이상까지 바라볼 수 있다.
KIA는 부상 선수들의 합류에 기대를 건다. 투수 이의리, 내야수 김선빈, 외야수 나성범이 1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내야수 김도영은 회복에 힘을 쏟는 중이다. 김도영까지 돌아와 팀이 완전체가 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범호 감독은 "형우까지 빠졌으나까 중심 타자들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했던 것"이라며 "다 있는 상황에서 한화와 붙어보고 싶은 생각도 있는 것 같다. 남은 시즌 한화와의 맞대결이 남기도 했고, 상위권에 있는 팀들이 다 빡빡한 팀들이라서 8월 초까지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또 이 감독은 "다 돌아온 상태에서 붙으면 솔직히 공격력은 우리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에이스끼리 붙으면 누가 1~2점을 더 뽑느냐의 차이"라며 "지금은 선수들이 좀 빠진 상황에서 많은 경기를 치렀으니까 다 돌아온 상태에서 붙으면 충분히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밀리지 않고 있다. 재밌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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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