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최소 15% 관세를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18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를 빼고 모두 약세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 강세로 하루만에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30포인트(0.32%) 내린 4만4342.19에, S&P500지수는 0.57포인트(0.01%) 밀린 6296.79에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10.01포인트(0.05%) 오른 2만895.66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에 이어 또 사상 최고치를 고쳐썼다.
나스닥종합지수를 제외하면 시장은 대체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에 흔들렸다. 트럼프이 EU에 15~20% 관세를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두드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월1일부터 EU산 수입품에 부과하겠다고 밝혔던 30% 관세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시장에선 애초에 30% 관세 발언을 협상용으로 여겼다는 점에서 15% 관세도 부담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EU가 현재 요구하는 관세와도 차이가 있다. EU는 영국과 마찬가지로 10% 관세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탄탄한 상황이다. S&P500 기업 가운데 약 12%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3%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된다.
다만 호실적이 주가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기업이 상당하다.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날 주가는 5% 넘게 밀렸다. 2분기 실적과 매출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상향했지만 콘텐츠 상각비 등의 증가로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투심이 흔들렸다.
미국 신용카드 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역시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신용손실 충당금을 1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억달러 늘린 여파로 이날 주가가 2% 넘게 밀렸다.
최근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도 이날은 0.34% 하락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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