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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석굴암 진입로·윤봉길 의사 유적도 쓸렸다

헤럴드경제 이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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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석굴암 진입로·윤봉길 의사 유적도 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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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진입로 사면 일부가 유실된 모습. [국가유산청]

석굴암 진입로 사면 일부가 유실된 모습. [국가유산청]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전국적인 집중 호우로 국보인 경주 석굴암 진입로 사면 일부가 유실되고 예산 윤봉길 의사 사적 내 토사가 유출되는 등 국가유산 여러 곳이 피해를 입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호우로 18일 오전 9시 기준, 총 5건(국보 1건·보물 1건·사적 3건)의 국가유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이 4건으로 피해가 가장 컸다. 예산 윤봉길 의사 유적에서는 사적 내 토사가 흘러들었다. 부여 왕릉원에서는 고분 7기 중 하나인 동상총 사면 일부가 무너졌다. 부여 나성 역시 일부 구간 사면이 유실됐고, 서산 개심사에서는 절 안으로 토사가 밀려들어 출입 방지와 우장막을 설치하는 등 임시 조치가 이뤄진 상태다.

토사가 경내로 밀려든 개심사. [국가유산청]

토사가 경내로 밀려든 개심사. [국가유산청]



나머지 1건은 경북에 소재한 경주 석굴암에서 발생했다. 석굴암 진입로 사면 일부가 유실돼 출입 제한 경고문이 붙고 안전선이 설치됐다.

지난 17일부터 ‘경계’ 경보를 발령한 국가유산청은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에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 인근 국가유산 관람을 중단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국가유산청 측은 “호우 상황이 종료되면 재난 피해 조사를 진행하고 긴급 보수비를 신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