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매체 '빌트'는 18일(한국시간)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에릭 텐하흐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안토니를 영입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텐하흐 감독은 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텐하흐 감독은 "안토니는 훌륭한 재능을 가진 선수다. 내가 2번이나 영입한 선수다. 그는 나의 아들 같은 존재이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금은 안토니에게 관심이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부임과 동시에 안토니의 레버쿠젠 이적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맨유의 안토니는 텐하흐 감독과 깊은 사제의 연을 맺은 선수다. 텐하흐 감독은 과거 아약스를 이끌던 시절, 안토니를 영입했던 바 있다. 이어 2022년 맨유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하자마자, 안토니와 재회를 원했다. 이에 맨유는 1억 유로(약 1,616억 원)를 들여 안토니를 영입했다.
하지만 안토니는 심각한 부진에 빠졌고, 맨유 최악의 영입 중 하나로 거듭났다. 이후 텐하흐 감독은 경질됐고, 안토니는 지난 1월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나 부활에 성공했다. 그리고 올여름 다시 맨유로 복귀했지만, 맨유는 여전히 그의 매각을 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텐하흐 감독이 레버쿠젠에서 안토니와 3번쨰 한솥밥을 먹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다. 그러나 텐하흐 감독은 단호한 입장을 보였고, 양아들 같은 안토니를 외면했다. 맨유만 괜히 손해를 본 셈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