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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 삼계탕·장어만 찾지 않는다…북경오리·치킨도 '든든' [New &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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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 삼계탕·장어만 찾지 않는다…북경오리·치킨도 '든든' [New &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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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테이블 '여름 보양식 트렌드'
삼계탕 등 전통 보양식, 인기 꾸준
다양한 닭 요리·오리도 많이 찾아


캐치테이블이 18일 발표한 '여름 보양식 트렌드'. 캐치테이블 제공

캐치테이블이 18일 발표한 '여름 보양식 트렌드'. 캐치테이블 제공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여름 보양식으로 삼계탕, 장어를 꾸준히 많이 찾는 가운데 찜닭, 오리 등 다른 메뉴를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는 '여름 보양식 소비 트렌드'를 18일 발표했다.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2024년 7, 8월 기준 전체 보양식 매장에서 발생한 웨이팅의 79%가 닭 요리 전문점이었다. 초복, 중복, 말복이 몰려있는 여름에 삼계탕 식당 등을 찾아 대기를 걸어둔 사람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다. 닭 보양식은 특히 평일에 인기를 끌었다.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삼계탕을 고른 결과다. 반면 주말에는 장어 전문점 예약이 평일 대비 늘었다. 주말에 만나는 가족, 친구 모임 메뉴로 장어를 선택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보양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 7, 8월 닭을 키워드로 한 검색량은 삼계탕보다 다섯 배 많았다. 여름 보양식 메뉴로 삼계탕 외에 치킨, 찜닭, 닭갈비, 일본식 닭구이(야키토리) 등 다양한 닭 요리가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도 여름 보양식에 대한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이달 1~15일 삼계탕, 장어 검색량은 전월과 비교해 각각 176%, 37% 뛰었다. 북경오리 검색량이 23%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과거에는 복날 시즌마다 전통 보양식이 주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치킨, 오리 백숙처럼 색다른 보양 메뉴도 떠오르고 있다"며 "평일에는 친구나 직장 동료들과 삼계탕을 먹고 휴일에는 장어 등 보양식 맛집을 가족, 지인들과 함께 방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