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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국계 투수 더닝, 애틀랜타로 전격 트레이드…정든 텍사스 떠난다

MHN스포츠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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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국계 투수 더닝, 애틀랜타로 전격 트레이드…정든 텍사스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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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지난 12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메이저리그 텍사스 구단의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이 결국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게됐다.

텍사스 구단은 1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데인 더닝을 애틀랜타로 보내고 그 대가로 오른손 투수 호세 루이즈와 현금을 받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텍사스는 이어 "루이즈는 올 시즌 필라델피아와 애틀랜타 두 구단에서 뛰며 총 18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8.82의 성적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루이즈는 트레이드 직후 텍사스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라운드 록)에 배정됐다.

(더닝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한 텍사스 구단 보도자료)

(더닝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한 텍사스 구단 보도자료)


정든 텍사스를 떠나게 된 더닝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총 5경기에 불펜요원으로 투입되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3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나쁘지 않은 수치였지만 지난 12일 마이너로 강등됐다.

지난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더닝은 2021년 현 소속팀 텍사스로 트레이드된 뒤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해 5승 10패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2023년 시즌 12승 7패 평균자책점 3.70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지난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시즌 5승 7패 평균자책점 5.31로 부진했다. 마운드 위에서 코칭스태프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자 선발보다 갈수록 불펜으로 나오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올해는 5경기 모두 불펜 등판이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더닝은 본인이 원할 경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으로 출전할 수 있다. 그는 과거 MHN과 가진 인터뷰에서 "뽑아 준다면 기꺼이 한국대표팀으로 WBC에 출전하고 싶다"며 "그렇게 된다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자 어머니가 더 좋아하실거다"라고 말한바 있다.

하지만 올해처럼 메이저보다 마이너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면 WBC 한국대표팀에 승선하는 일이 쉽지 않아 보인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6년차가 된 더닝은 빅리그 통산 129경기(선발 102회)에 등판해 통산 28승 32패 평균자책점 4.3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애틀랜타로의 트레이드가 더닝의 빅리그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주목된다.

(텍사스 시절의 더닝)

(텍사스 시절의 더닝)


사진=데인 더닝©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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