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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아파트 화재 피해 주민 3명 결국 숨져… 경찰, 합동감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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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아파트 화재 피해 주민 3명 결국 숨져… 경찰, 합동감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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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3명, 중상자 20명 집계

지난 17일 밤 화재가 발생한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 외벽이 검게 그을려 있다. 뉴시스

지난 17일 밤 화재가 발생한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 외벽이 검게 그을려 있다. 뉴시스


한밤중에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난 불로 입주민 세 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감식을 통해 원인을 찾고 있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소방당국과 함께 사고가 일어난 광명시 소하동 A아파트에서 현장 합동감식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감식에 참여한다. 경찰은 처음 불이 난 아파트 1층 주차장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컸던 경위부터 불이 시작된 원인까지 전반을 살펴볼 계획이다.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설치 여부도 들여다본다.

전날 화재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60대 여성 A씨 등 주민 3명은 결국 숨졌다. 이에 따라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3명, 중상 20명, 경상 42명 등 모두 65명으로 집계됐다. 중상자 가운데 의식불명 등의 위중한 상태에 빠진 주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인근 19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45세대가 거주하는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광명시가 마련한 광명시민체육관으로 피신했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9시 10분쯤 10층짜리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불은 1시간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지만 1층에서 발생해 대피가 쉽지 않았던 탓에 다수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최초 신고자는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했다. 화재 여파로 아파트 전체 외벽이 검게 그을렸고, 아파트 저층부 유리창은 거센 화염 탓에 심하게 파손됐다. 최초 발화지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상당수도 불에 타 뼈대만 남아있는 상태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