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제헌절을 맞아 '계엄 해제'를 기념하는 상징석을 국회에 세웠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민 공감대가 커졌다며 단계적 개헌 추진 구상을 내놨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하나, 둘, 셋"
국회가 제헌절을 맞아 '계엄 해제'를 기념하는 상징석을 국회에 세웠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민 공감대가 커졌다며 단계적 개헌 추진 구상을 내놨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하나, 둘, 셋"
국회 잔디광장에 '비상계엄' 상징석이 들어섰습니다.
지난해 선포된 비상계엄을 국회가 표결로 막은 걸 기념하는 상징석으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글귀가 쓰였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우리 국회와 국민이 비상계엄을 막았다, 그리고 국회가 그 일을 앞으로도 잘해야 되겠다 이런 결의를 담는…"
77주년 제헌절을 맞아 열린 제막식엔 국회의장단과 각당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불참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어 열린 제헌절 경축식에서 "국민 공감대가 커졌다"며 개헌 의지를 밝혔습니다.
전면적 개헌이 아닌 단계적 개헌 구상으로, '최소 수준'의 첫발을 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국회 헌법개정특위를 구성할 수 있을 거라며, 국민투표법 개정과 개정안 성안 등을 논의하게 될 거라고 전했습니다.
우의장은 아울러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5대 국경일 중 제헌절만 공휴일이 아니라며 상징성에 걸맞게 위상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모두 제헌절 메시지를 내놨지만, 방점은 서로 다른 곳에 찍혔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위대한 우리 국민은 맨몸으로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켜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선택한 우리 대한민국이 출발한 날입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내란'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장관 인사를 각각 겨냥하면서, 상대 진영이 헌법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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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