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BTS RM도 동참…'케이팝 데몬 헌터스' 글로벌 신드롬

[박은숙]

(문화뉴스 박은숙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OST에 맞춘 챌린지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17일 팬미팅 현장에서 사자 보이즈의 OST '소다 팝(Soda Pop)'에 맞춰 춤을 추는 20초 분량의 영상은 유튜브에서 15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황태자를 연상시키는 복장으로 절도 있는 안무를 선보인 그는, 춤을 마친 후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리는 모습으로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게 애니메이션의 실사판 영상이다", "차은우는 다르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어반자카파 권순일 노래 영상 공유한 배우 아덴 조 [권순일 인스타그램 캡처]

'소다 팝'은 극 중 저승사자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가 부른 곡으로, 경쾌한 리듬과 따라 하기 쉬운 안무로 보이넥스트도어, 플레이브, 라이즈, 제로베이스원, 투어스, 피프티피프티 문샤넬 등 다수 아이돌 그룹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방탄소년단 RM도 라이브 방송 도중 이 곡을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또한 몬스타엑스의 형원, 기현, 주헌은 사자 보이즈의 또 다른 곡 '유어 아이돌(Your Idol)'에 맞춰 저승사자 분장을 한 틱톡 영상으로 96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한 장면

한편, 극 중 사자 보이즈와 경쟁하는 걸그룹 헌트릭스의 곡 '골든(Golden)'도 화제를 모았다. 어반자카파 권순일이 원곡의 높은 음정을 그대로 소화한 커버 영상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총 250만 조회수를 넘겼고, 이에 헌트릭스의 루미 목소리를 연기한 미국 배우 아덴 조는 "혹시 루미가 아니냐"는 댓글을 남겼다. 걸그룹 엔믹스의 릴리는 '골든'을 소화한 틱톡 영상으로 1천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트와이스의 정연, 지효, 채영이 부른 '테이크다운(Takedown)'에 맞춘 안무 영상은 틱톡에서 2천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OST 수록곡 7곡이 빌보드 핫 100에 동시 진입하고 OST 앨범은 빌보드 200 2위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는 OST '골든'을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로 출품할 계획이다.

사진=MHN, 연합뉴스, 넷플릭스

문화뉴스 / 박은숙 press@mhns.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