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런 건 처음 본다' 구단이 직접 "이 선수 영입 안 하겠습니다" 발표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베식타스가 카일 워커-피터스 영입을 철회했다.

베식타스는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워커-피터스와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고,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이스탄불로 초대했다. 그의 이스탄불 도착이 지연된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워커-피터스는 우리에게 다시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해당 선수의 이적을 철회했다"라고 발표했다.

워커 피터스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성장해 지난 2017-18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은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재계약을 내밀었다. 다만 기대만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2019-20시즌 워커-피터스는 정기적인 출전을 위해 사우샘프턴으로 임대를 택했다. 그는 준수한 활약 끝에 2020-21시즌 사우샘프턴으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사우샘프턴이 강등되며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워커-피터스는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여러 팀과 연결됐다. 최근엔 튀르키예 베식타스가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실제로 개인 합의를 마쳤고,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워커-피터스가 이스탄불로 향하지 않았다. 정확한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선 워커-피터스가 다른 팀 이적을 고민했거나, 새로운 제안을 기다렸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래도 베식타스는 워커-피터스에게 시간을 줬다.

결국 베식타스가 결단을 내렸다. 워커-피터스 영입을 포기한 것. 베식타스는 "워커-피터스가 다시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이적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설정한 정책에 따라 영입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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