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도 '물난리'…폭우로 하루 만에 54명 사망

[연합뉴스 제공]

파키스탄에서 폭우로 하루 만에 54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은 전날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54명이 사망하고 227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6월 말 몬순 우기가 시작된 뒤로 누적 사망자는 180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펀자브주에서는 지난 16일부터 내린 비로 곳곳에서 침수와 주택 붕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주택 붕괴나 급류에 휩쓸렸으며, 수십 명은 감전으로 숨졌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국가에서는 매년 6~9월 몬순 우기가 이어집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우기가 길고 폭우 강도도 강할 것으로 예상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2022년 기록적인 홍수와 폭우로 국토의 3분의 1가량이 잠기고 1,700여 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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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