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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앱 ‘대구로’에선 소비쿠폰 쓸 수 있다…배달·택시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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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앱 ‘대구로’에선 소비쿠폰 쓸 수 있다…배달·택시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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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페이. 대구시 제공

대구로페이. 대구시 제공


정부가 다음 주부터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공공앱 ‘대구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대구시는 소비쿠폰 발행과 더불어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 할인 충전도 재개한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17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대구에서는 6841억원 규모로 지급한다. 소비 심리촉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8월부터 2800억원 규모로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 1차 할인 충전도 재개하는 등 민생회복 자금이 총 1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민은 18만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3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3만원을 받을 수 있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인 군위군민은 2만원을 더 받는다.



소비쿠폰은 배달앱 등 온라인결제가 불가능하지만, 배달·택시 호출 등이 가능한 공공앱인 ‘대구로’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대구로에서 사용하려면 대구로 앱 결제 수단에 대구로페이를 등록해 사용하면 된다. 대구로 앱에서 대구로페이로 결제하면 5% 추가 할인 혜택도 있다.



소비쿠폰을 대구로페이로 받고 싶은 시민들은 아이엠(IM)샵 앱에서 모바일페이로 받거나,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실물 카드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상품권형 대구로페이는 발급하지 않는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7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7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다음달 1일부터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 할인 충전도 시작한다. 할인율은 7%이며, 월 구매 한도는 50만원이다. 대구로페이 할인 충전은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중단한지 9개월 만이다.



대구시 경제정책관실 관계자는 “추경 예산 2800억원이 편성돼 이번에는 할인 충전 조기마감 등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민 모두가 50만원씩 충전해도 충분한 규모”라고 말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통해 시민들의 가계 부담도 덜고 지역상권에 즉각적인 활력을 되찾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오는 21일부터이며, 신청 다음 날 충전된다. 신청 첫 주인 21일부터 225일까지는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를 시행한다. 2차 신청·지급은 9월22일부터 10월31일까지이다. 소비쿠폰 사용기한 11월30일이며, 기한이 지나면 잔액은 소멸한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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