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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타자, 무엇이 더 어려울까? '이도류' 오타니의 대답 "양쪽 다..."

스포티비뉴스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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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타자, 무엇이 더 어려울까? '이도류' 오타니의 대답 "양쪽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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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투타겸업 '이도류'로 다시 돌아왔다.

2025시즌 메이저리그 전반기가 끝났다. 전반기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였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였던 오타니는 올해도 타자로서 완벽했다. LA 다저스 1번 지명타자로 뛰며 타율 0.276 32홈런 60타점 9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88을 기록했다. 홈런, 득점, OPS 모두 내셔널리그 1위다.

투수로도 복귀했다. 오타니는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며 2024년은 타자에만 전념했다.

치료와 재활에 힘을 쏟다 올해 6월 17일이 되어서야 투수 복귀전을 치렀다. 오프너로만 등판했다.

투수로 5경기 9이닝 10탈삼진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64km가 나왔다.




조금씩 투구 이닝을 늘리고 있다. 복귀 후 첫 두 경기는 1이닝씩 던졌고 그 다음 두 경기는 2이닝씩 소화했다.

가장 최근인 13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선 3이닝 투구했다. 3이닝 4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내용과 결과 모두 좋았다.

당연히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후반기를 앞둔 오타니에게 미국 현지 언론이 주목했다. 미국 현지 중계진이 올스타전을 앞두고 오타니에게 투수와 타자 중 무엇이 힘든지 물었다.


오타니는 한참을 고민했다. 이어 "사실 뭐가 더 어렵다고 단정하기 힘들다. 선발투수로 나서면 경기의 무게가 정말 크게 느껴진다. 중간 불펜, 타자들이 승리를 위해 다 같이 기여를 하니까 말이다"며 "반면 타자는 언제든지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결론은 양쪽 다 쉽지 않다"고 답했다.

한편 오타니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1번 타자로 나와 두 타석 소화했다.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후반기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는 게 아니라면 이번 시즌도 내셔널리그 MVP는 오타니가 거머쥘 확률이 높다. 타자로서 활약도 리그 최고인데, 투수로까지 뛰며 팀 기여도가 더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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