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 스카우트 출신의 믹 브라운의 말을 빌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팀들의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33살이다. 토트넘은 이미 그 없는 미래를 준비 중"이라며 "모하메드 쿠두스의 영입 소식은 토트넘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출발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브라운도 "토트넘은 손흥민이 예전만큼 빠르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손흥민은 가장 위협적인 공격 옵션이던 스피드를 잃어가고 있다"며 "손흥민의 다리가 예전같지 않다고 생각하는 토트넘은 올여름 무조건 내보낼 것"이라고 확신에 차 말했다.
토트넘은 2025-26시즌을 대비하며 공격수 영입이 한창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건너왔던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다. 왼쪽 윙어가 주 포지션인 텔은 손흥민과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대상이다. 여기에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가는 쿠두스가 합류했고, 중원에서 공격을 지휘할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 영입도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아직도 손흥민의 거취가 불분명하다. 토트넘 정보에 능통한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이 잔류한다면 8월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는 선발로 뛸 것"으로 예상했다. 손흥민이 남는다면 여전히 선발 자원으로 분류할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손흥민 이적설은 끊이지 않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행을 유력하게 본다. 선수 이적 흐름을 가장 잘 파악하는 유럽의 도박사들도 무게를 많이 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손흥민을 데려올 기회를 잡았다고 판단한다. 이달 중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의 이적시장 문이 열리면 알 나스르, 알 아흘리, 알 카디시야 등이 손흥민에게 달려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운명을 건 오퍼가 될 전망이다. 영국 언론 'BBC'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가능한 이적료를 줄이는 대신 손흥민 본인이 가진 브랜드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전략을 짤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오퍼를 받아들인 후에는 프랭크 감독의 입맛에 맞았던 카드를 데려오려고 한다. 풋볼 인사이더는 "브렌트포드에서 활약이 좋은 요안 위사 영입을 토트넘이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위사는 브렌트포드 공격 전개에 모두 가담하는 다재다능함이 강점으로, 프랭크 감독 밑에서 만개해 재회 유력 1순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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