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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미스터리 "손흥민 남으면 UEFA 슈퍼컵 선발"…'이적 불가' 선언은 끝까지 안 한다 → 아직도 방출 계산 중?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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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미스터리 "손흥민 남으면 UEFA 슈퍼컵 선발"…'이적 불가' 선언은 끝까지 안 한다 → 아직도 방출 계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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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 손흥민(33)을 선발로 기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렇다면 손흥민의 거취가 왜 이렇게 어수선할 걸까.

토트넘을 전담 취재하는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한다면 8월에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과 UEFA 슈퍼컵에 선발로 뛸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 기자는 토트넘 소식과 관련해서는 신뢰도가 높다는 평이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은 놀라울 게 없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10년간 총 454경기를 뛰었다. 이중 교체 출전을 찾는 게 오히려 더 빠를 정도로 거의 모든 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그만큼 오랫동안 토트넘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자랑했고, 감독이 달라져도 늘 선발 라인업에 가장 먼저 적히는 이름이었다.

새 시즌에도 당연히 손흥민은 선발로 출발할 게 분명하다. 에이징커브를 의심하는 여론도 있으나,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던 지난 시즌에도 11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는 물론 토트넘 그 누구보다도 팀 득점에 많이 관여해 에이스의 역량도 잃지 않았다. 그런 손흥민이기에 주전 경쟁이 펼쳐진다해도 선발을 놓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 불가만 선언하면 된다. 계약기간도 1년 남은 상황이라 손흥민과 마지막까지 동행하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하면 지금의 어수선한 사태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그런데도 토트넘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아 손흥민을 둘러싼 부정확한 소문만 양상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여름 손흥민은 또 다시 이적설 중심에 서 있다. 오일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2년 만에 손흥민 영입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전통의 강호 알 힐랄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유한 알 나스르, 자본이 풍부한 알 이티하드 등이 영입을 희망한다고 알려졌다.


시기도 공개됐다. 영국 언론 '토크 스포츠'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여름 이적시장은 7월 20일부터"라며 "이때부터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구단으로부터 가장 주목받는 영입 타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말이면 더욱 다양한 소문이 불 수도 있다.


당장 정리하기도 쉽다. 손흥민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런던으로 건너간 상태다. 영국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어느 방향이든지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새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이 엔제 포스테코글루에서 토마스 프랭크로 바뀌었기에 감독과 주장 간의 면담은 필수일 테고, 이 자리에서 운영 방식과 기용 여부를 이야기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마저도 금요일까지 힌트를 미루고 있다. 이번 주 금요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프리시즌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을 게 분명하다. 이를 위해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현재 컨디션과 몸상태를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러자 또 손흥민의 방출 소문만 돈다. 손흥민이 팀 훈련을 시작한 상황에서도 '이브닝 스탠다드'는 "마티스 텔과 모하메드 쿠두스의 합류는 토트넘이 손흥민 없는 시기를 준비하고 있는 걸 보여준다"며 "손흥민이 지금 떠날 때가 되었다고 판단한다면 토트넘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도 토트넘은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제는 또 잔류 확률을 높이는 말이 나왔다. 골드 기자는 "손흥민의 거취는 불투명하지만, 잔류해서 컨디션만 올리면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를 분명 선발로 뛸 것"이라며 "그럴 경우 UEFA 슈퍼컵 선발은 도미닉 솔란키가 원톱, 손흥민과 모건 깁스-화이트, 브레넌 존슨이 2선을 맡을 것"이라고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모순이 반복된다. 손흥민을 UEFA 슈퍼컵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 구단밖으로 흘러나오는 상황에서도 계속 이적설이 나돌게 하는 이유를 좀처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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