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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0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보좌진 취업 방해가 부메랑이 돼 본인의 장관 취임에 방해가 됐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16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강 후보자는 사퇴함으로써 보좌진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여야 할 것 없이 물러나라는 목소리가 드높다. 국민정서법을 위반했기 때문"이라며 "참여연대까지 가세함으로써 임계점을 돌파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따뜻한 어머니론'은 잘못됐다. 당한 보좌진도 누군가의 아들이다. 내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하다"고 했다.
이어 "김경율 회계사의 분석이 옳다"며 "최근 5년간 강선우 부부가 40억원을 벌었는데 전 재산이 9700만원인 것은 비정상적이다. 검소한 것과 다르다. 명품 시계에 대한 재산 등록이 누락된 것을 보면 관리가 엉망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40억원을 버는 부부가 공짜라고 가사 일을 보좌진에게 시켰는데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는가"라며 "강 후보자는 공짜로 부려 먹었는지 모르지만, 보좌진의 월급은 국민이 냈다. 강 후보자가 결단할 때"라고 했다.
강 후보자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보좌진에게 변기 수리나 자택 쓰레기 처리를 시켰다는 논란에 대해 "저로 인해 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논란 속에서 상처받았을 보좌진들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또 "언론 보도는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의혹을 제보한 보좌진 2명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남편이 보유한 바이오업체 스톡옵션 관련 재산 신고 누락에 대해 "보유 상태인 줄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강 후보자 배우자의 무주택자 소득공제 부당 수령 의혹도 제기됐다. 상속받을 경우 공제를 받으면 안된다. 그런데 배우자가 3년간 무주택자 소득공제로 1200만원 받았다는 것이다.
강 후보자는 "2022년 3월 배우자가 아파트를 상속받았는데 아파트 전체가 아니라 35%를 받은 것"이라며 "저희 의원실 실무자가 주택으로 인지하지 못했다. 더 꼼꼼히 챙기지 못한 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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