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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지적 독자 시점’ 원작 몰라도 빠져든 꿀잼 세계관…몰입감 美친 다이내믹 액션 향연

스포츠W 노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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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지적 독자 시점’ 원작 몰라도 빠져든 꿀잼 세계관…몰입감 美친 다이내믹 액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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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슬]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갑자기 내가 있던 현실이 소설 속 세계관이 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퀘스트를 깨야하는데 내가 읽은 소설과 똑같은 전개다. 어쩐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글로벌 레전드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이 영화로 재탄생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로, 싱숑 작가의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리뷰] ‘전지적 독자 시점’ 원작 몰라도 빠져든 꿀잼 세계관…몰입감 美친 다이내믹 액션 향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김독자는 10년 넘게 본 소설의 유일한 독자로서, 결말에 작가에게 유일한 독자로서 ’최악’이라는 혹평을 보낸다. 이에 작가는 김독자에 유료 서비스가 시작됨을 알리며 직접 써보라고 제안한다. 그리고 독자가 살던 세상에 갑자기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이하 ‘멸살법’) 세계관이 펼쳐지고, 김독자는 독자가 아닌 주인공의 시점에서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을 만나 새로운 결말을 써내려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그는 직장 동료 ‘유상아’(채수빈), 실제 소설 속 등장인물 ‘이현성’(신승호), ‘정희원’(나나), ‘이길영’(권은성)과 함께 장대한 여정에 나서고, ‘이지혜’(지수)와도 마주하게 된다. 이들은 김독자의 조언에 따라 협력하며, 각자 배후성의 도움을 받아 함께 퀘스트 깨기에 나선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갑작스럽게 소설 속 세계관을 맞닥뜨린 김독자가 퀘스트를 깨기 위해, 코인으로 스킬을 사용하는 순간부터 본격 게임 속에 들어간 듯 몰입하게 된다. 또한 독자가 비형 ‘도깨비’의 정체를 알고 그를 활용하는 부분 또한 흥미진진하다. 배우들은 블루 스크린 앞에서 연기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로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코인으로 스킬을 키우며 점차 전사 같은 모습으로 괴수에 맞서는 안효섭은 물론, 정말 게임 속 캐릭터 같이 액션을 훌륭하게 소화, 스크린을 압도하는 ‘액션 스킬 만렙’ 이민호, 나나, 신승호의 모습은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함이다. 하지만 이민호가 분한 유중혁 캐릭터는 소설 속 ‘캐릭터 이미지’ 자체로만 소비될 수 밖에 없어, 안효섭, 이민호의 케미를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따른다.

개봉에 앞서 원작 캐릭터 훼손 논란으로 가장 많은 의구심을 갖게 한 캐릭터는 지수가 분한 이지혜다. 하지만 영화는 본 기자와 같이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 해당 캐릭터의 배후성 서사보다는 상황에 맞는 등장과 액션이 적재적소하게 녹여져 각색은 칭찬할 만하다. 다만, 아역배우, 조연까지도 연기 구멍 하나 없는 작품 속 홀로 첫 대사부터 덜컹거리는, 다소 부족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의 역량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린 것 같다. 오히려 숙련된 스킬을 요하는 장칼 액션을 그대로 행했다면 독이 됐을 것이다.


▲[리뷰] ‘전지적 독자 시점’ 원작 몰라도 빠져든 꿀잼 세계관…몰입감 美친 다이내믹 액션 향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많은 사람들이 본 레전드 원작이라는 점은 ‘전지적 독자 시점’이 극화 될 수 있었던 가장 좋은 장점이다. 메가 히트 슈퍼 IP라고 무조건 호평만 있는 경우도 없다. 김병우 감독은 상상력을 기반으로,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거대한 세계관을 촬영, 미술, VFX 등 모든 프로덕션 요소를 활용해 판타지 세계관에 몰입, 관객 역시 게임 속에 들어가 체험하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서바이벌 설정으로 펼쳐지는 각 퀘스트 여정, 비형 도깨비, 배후성 설정은 마치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도 떠오르게 한다. 다양한 인간 군상이 등장, 나부터 살아남고자 하는 인간의 이기심과 생존 욕구 넘치는 빌런들의 모습은 현실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판타지 액션물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117분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어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엔딩에 쿠키까지 본다면 시즌2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상영시간은 117분, 15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새로운 판타지 액션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하는 팝콘무비 ‘전지적 독자 시점’은 7월 23일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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