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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출신 투수 두고 영입전 펼쳐진다…'WS 우승 위한 선발투수' 트레이드 카드 급부상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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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출신 투수 두고 영입전 펼쳐진다…'WS 우승 위한 선발투수' 트레이드 카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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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5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스포팅 뉴스는 15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가 트레이드 마감일 이전에 선발진을 보강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에이스 개럿 크로셰와 원투펀치를 이룰 수준급 선발투수를 찾는 중"이라며 애리조나 소속인 켈리를 영입 후보로 꼽았다.

탬파베이와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순위 싸움에서 처져 있던 보스턴은 10연승을 내달리며 전반기를 53승 45패로 마무리했다. 선두 토론토와 승차는 3경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한 경기 차로 진출권에 진입한 상황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월드시리즈에 도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최대어였던 알렉스 브레그먼은 3년 1억2000만 달러에 잡았다는 명분도 있다. 간판 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샌프란시스코로 떠나보냈지만, 세단 라파엘라 등의 활약으로 팀 성적은 오히려 좋아졌다.

보스턴 지역 매체 매스라이브는 "문제는 (시장에) 남은 계약 기간이 짧은 선발투수가 많지 않다는 점"이라며 애리조나 소속인 켈리와 제이크 알렌을 거론했다.

켈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애리조나가 47승 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가 11경기,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5.5경기로 가을 야구 진출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켈리를 트레이드 카드로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트레이드 마감일에 선수 가치, 특히 선발투수 가치가 올라간다는 점을 고려했을 땐 큰 지출이 불가피하다. 스포팅뉴스는 이를 지적하면서도 "보스턴은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충분한 유망주와 탄탄한 육성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이유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역시 켈리를 노리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52승 44패로 선두 다저스엔 5.5경기 차로 뒤져 있지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진출권 경쟁에선 밀워키 브루어스, 뉴욕 메츠와 함께 진입해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4일 샌디에이고가 켈리와 연결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무명의 마이너리거에 불과했던 켈리는 2015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하기로 결심했고 2018년까지 KBO 리그에서 뛰면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장수 외국인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켈리의 발전을 지켜본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은 분주하게 움직였고 애리조나가 켈리와 계약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2019년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부터 183.1이닝과 함께 13승 14패로 애리조나 선발진 한축으로 자리잡은 켈리는 2022년과 2023년 두 시즌 동안 25승을 챙겼다. 2022년엔 200이닝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엔 어깨 통증으로 전반기를 날렸다. 8월에 복귀해 4승으로 한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후반기에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엔 한 차례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 다승 공동 9위, 평균자책점 14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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