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홍 기자] KT가 국내 증시의 고질적인 병폐로 꼽혔던 '깜깜이 배당' 관행을 분기배당에서도 철폐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투명성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벗고 시장의 신뢰를 얻겠다는 강력한 선언으로 풀이된다.
KT는 2025년 2분기 주당 600원의 분기배당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배당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그동안 결산배당에만 적용했던 '선배당 후투자' 제도를 분기배당까지 확대 적용했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배당 기준일인 7월 30일 이전에 배당금이 주당 600원으로 확정됐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배당금이 얼마인지 모른 채 투자해야 했던 과거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이다. 배당금은 오는 8월 14일 지급될 예정이다.
KT는 2025년 2분기 주당 600원의 분기배당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배당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그동안 결산배당에만 적용했던 '선배당 후투자' 제도를 분기배당까지 확대 적용했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배당 기준일인 7월 30일 이전에 배당금이 주당 600원으로 확정됐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배당금이 얼마인지 모른 채 투자해야 했던 과거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이다. 배당금은 오는 8월 14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러한 KT의 행보는 한국 증시의 저평가 요인으로 꾸준히 지적돼 온 불투명한 주주환원 정책을 개선하려는 선도적인 움직임이다. 투자자가 배당액을 미리 알 수 있게 되면 배당수익률을 예측하고 보다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어, 특히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된다.
이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 방향과도 정확히 일치한다. KT의 이번 결정은 경쟁사인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에도 유사한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작용하며 통신업계 전반의 주주환원 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KT는 주주 편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2024년부터 운영 중인 '온라인 배당금 조회 서비스'를 통해 주주들은 8월 8일부터 PC나 모바일로 KT 홈페이지에 접속해 간편하게 본인의 배당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KT 재무실장 장민 전무는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선제적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시장과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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