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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AI 유니콘 코히어, 서울 사무소 설립한다...아태 허브 역할

매일경제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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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AI 유니콘 코히어, 서울 사무소 설립한다...아태 허브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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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코히어, 대한민국 서울 사무소 설립 관련 이미지 [출처 = 코히어]

AI 스타트업 코히어, 대한민국 서울 사무소 설립 관련 이미지 [출처 = 코히어]


엔비디아, 오라클 등의 투자를 받은 캐나다 기반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 코히어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허브 역할을 할 사무소를 서울에 설립한다.

코히어는 15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의 글로벌 확장을 발표하면서 대한민국 서울에 새로운 코히어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서울에 설립되는 코히어 사무소는 아태지역 전반으로 코히어 사업을 전개하는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코히어는 서울을 사무소 위치로 낙점한 것에 대해 “번성하는 기술 생태계, 강력한 인재 기반, 그리고 소버린 AI 솔루션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갖춘 대한민국은 우리의 장기적 비전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아태지역을 이끌 APAC 총괄사장직에는 장화진 전 컨플루언트 한국 지사장이 선임됐다. 삼성SDS 출신인 장화진 신임 사장은 한국IBM 대표, 구글클라우드 한국 사장 등을 역임한 IT 전문가다.

캐나다 기반의 AI 스타트업인 코히어는 누적 9억7000만달러(약 1조3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유니콘 기업으로 기업 가치는 약 55억달러(약 7조6000억원)에 달한다.


에이단 고메즈 CEO 등 구글 브레인 연구원 출신 3명이 공동 창업한 코히어는 일반 소비자용이 아닌 기업용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특화된 생성형 AI 기업이다. 기업용 모델 ‘커맨드’와 AI 플랫폼 ‘노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엔비디아, 오라클, AMD, 세일즈포스 등 주요 빅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았다.

한국에서 코히어는 LG CNS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어 특화 경량 AI 모델, 추론형 모델 등을 개발하는 등 국내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코히어는 “이미 LG CNS와 함께 LG CNS와 함께 대한민국 외교부의 중요한 공공 부문 AI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라며 대한민국 시장에서 다양한 요구에 맞춘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코히어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해 구축하는 보안 강화형 AI다. 소버린 AI 등 데이터 주권에 대한 인식이 한국에서 커지는 가운데,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춘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히어는 자사 솔루션에 대해 “경제의 핵심 부문, 특히 금융, 의료, 제조, 에너지, 공공 부문과 같은 민감한 데이터를 관리하는 규제 산업 전반에 걸쳐 상당한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며 “고객, 파트너, 정부와 협력해 한국의 소버린 AI 리더십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코히어는 고객 관리, 기술 지원 등의 직군에서 국내 인력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에이단 고메즈 CEO는 “대한민국의 활기찬 AI 생태계를 직접 경험한 결과, APAC 확장의 발판이 되는 이 중요한 시장에서 코히어의 존재를 강화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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