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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홈런 1위 칼 롤리, MLB 올스타 홈런 더비도 우승

조선일보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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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홈런 1위 칼 롤리, MLB 올스타 홈런 더비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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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애런 저지, 오타니 넘어 MLB 전체 홈런 선두...MLB 사상 처음으로 포수로 MLB 올스타 홈런 더비 우승
괜히 메이저리그 홈런 1위가 아니다. 올해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를 넘어 미국 메이저리그(MLB) 전체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거포 포수 칼 롤리가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이 거포 포수 칼 롤리(가운데)가 15일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아버지(오른쪽)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Imagn Images 연합뉴스

시애틀 매리너스이 거포 포수 칼 롤리(가운데)가 15일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아버지(오른쪽)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Imagn Images 연합뉴스


롤리는 15일 미국 애틀랜타 크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주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MLB 올스타 홈런 더비는 1라운드에 8명이 출전해 상위 4명이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롤리는 1라운드에서 탈락할 뻔 했다. 롤리는 1라운드에서 17개를 쳐서 애슬래틱스의 브렌트 루커와 공동 4위였으나 평균 비거리에서 루커에 근소한 우위를 보여 2라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2라운드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롤리는 압도적이었다. 준결승전에서 홈런 19개를 때려 오닐 크루즈를 6개 차로 제치고 결승전에 올랐고, 결승전에선 주니오르 카미네로를 3개 차로 따돌리고 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했다.

15일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홈런 배팅을 하고 있는 칼 롤리./Imagn Images 연합뉴스

15일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홈런 배팅을 하고 있는 칼 롤리./Imagn Images 연합뉴스


이로써 롤리는 MLB 올스타 홈런 더비 사상 처음으로 포수로서 처음 우승한 선수가 됐다.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가 MLB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건 1999년 켄 그리피 주니어에 롤리가 두 번째다. 스위치 히터가 우승한 것도 1989년 루벤 시에라에 이어 롤리가 세 번째다. 롤리는 이날 아버지가 던져준 배팅볼로 홈런왕에 오르는 모습도 연출했다.

올해 MLB 5년차인 롤리는 2022년 첫 풀타임 시즌에 27홈런을 쏘아올리며 거포 잠재력을 선보였다. 2023년엔 처음으로 시즌 30홈런을 넘겼고 지난 시즌 34홈런 100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엔 이미 38홈런으로 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를 넘어 MLB 1위에 올라있고 OPS(출루율+장타율)는 1.010으로 저지(1.195)에 이어 2위다.


MLB 올스타 홈런 더비 최다 우승 기록은 켄 그리피 주니어가 3회(1994, 1998, 1999년) 우승을 보유하고 있다.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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