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루카 모드리치가 AC 밀란에 합류했다.
AC 밀란은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C 밀란은 모드리치와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연장 옵션이 있다"라고 발표했다. 모드리치의 등번호는 14번이다.
모드리치는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혔다. 디나모 자그레브, 토트넘 홋스퍼 등을 거쳐 지난 2012-13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에서 트로피를 쓸었다. 지난 2018년엔 발롱도르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모드리치의 입자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후배 미드필더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모드리치가 원하는 만큼 출전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와 동행을 원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시대를 열길 원했다. 모드리치도 구단의 선택을 존중했다.
모드리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결코 오기를 원치 않았던 순간이지만 왔다"라며 "역사상 최고의 구단에서 가장 성공적인 시대를 함께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이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작별 인사했다.
그동안 모드리치의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를 비롯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모드리치가 유럽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차기 행선지로 AC 밀란이 꼽혔다.
예상대로 모드리치가 AC 밀란에 합류했다. 아직 모드리치는 공식 인터뷰를 하지 않았지만, 여러 매체를 통해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이탈리아 '셈프레 밀란'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공항에서 "여기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위대한 도전이 날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드리치는 AC 밀란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방금 밀라노에 도착했다. 정말 기쁘다. 내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또 "포르자 밀란!", "왜 밀란이냐고? 왜냐하면 이곳은 위대한 구단이니까" 등 짧은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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