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수많은 이적설이 있었지만 카세미루는 일단 남을 것으로 보인다.
카세미루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이적설이 짙었다. 2022-2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4년 계약을 체결하여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이다. 카세미루의 나이와 높은 주급을 고려하면 맨유가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하며 이에 매각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카세미루와 연결되었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클럽, 갈라타사라이 등의 관심은 식은 듯했다.
또한 맨유는 아직도 미드필더 영입을 하지 못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났고 현재 팀에 남은 3선 미드필더는 카세미루, 코비 마이누, 마누엘 우가르테 정도다. 여기서 카세미루까지 떠난다면 대체자를 영입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인데 맨유는 지금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을 진행 중이다. 빨리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음뵈모 영입이 브렌트포드와의 이적료 협상 문제로 늦어지면서 다른 영입도 빠르게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일단 카세미루는 프리시즌에 복귀했다. 맨유 동료들과 훈련을 진행했는데 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그래도 다음 시즌 루벤 아모림 감독의 구상에 있다는 점이다. 맨유는 일찌감치 매각 대상인 마커스 래시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제이든 산초 등에게 프리시즌에 늦게 합류해도 된다고 통보했다. 카세미루가 이 그룹에 묶이지 않은 것은 아모림 감독의 계획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반증이다. 맨유 소식통 '유나이티드 포커스' 또한 "카세미루는 캐링턴 훈련장에서 훈련했다. 다음 시즌도 맨유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카세미루가 다음 시즌 남는다면 맨유는 이적료를 받지 못하고 카세미루를 내보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다행인 점은 카세미루가 본연의 폼을 회복했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 막바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역할을 부여받고 그동안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에는 카세미루의 활약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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