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3년째 이어진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와 마약성 다이어트약 중독 사건을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14일 방송된 '탐정 24시' 코너에서는 '홍대 클럽 수준'의 층간소음과 쓰레기 악취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민원이 조명됐다. 가해자는 60대 남성으로, 젊은 시절 사이비 종교에 빠졌고 이후 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왔다고 형이 고백했다. 한때 운영하던 카페의 실패 이후 은둔 생활을 시작했고, 그와 함께 사는 80대 치매 노모 역시 각종 위험에 노출된 상태였다. 탐정단은 특히 노모가 새벽에 울음을 터뜨리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주워오는 등 위험한 상황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가해자의 형과 접촉한 후 관할 주민센터와 노인보호기관이 가해자의 집을 방문했지만, 그는 문을 열지 않고 대치를 이어갔다. 결국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해 현관문을 강제 개방했고, 노모는 보호 쉼터로 이송됐다. 이후 가해자는 난동을 부리며 경찰에게 위해를 가했고, 이에 따라 응급 입원 조치가 내려졌다. 전문가들은 "응급 입원은 임시조치일 뿐, 근본적 해결에는 가족의 지속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코너 '사건 수첩'에서는 곽범이 일일 탐정으로 참여한 가운데, 파일럿 남편이 의뢰한 아내의 이상 행동에 관한 사건이 다뤄졌다. 전업주부였던 아내는 동창회 이후 외모 관리에 집착하고 가족을 돌보지 않으며, 정체불명의 인물들과 물건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여 의심을 샀다.
조사 결과, 아내는 마약성 다이어트약에 중독돼 불법 거래를 이어왔으며, 환각 상태에서 교통사고까지 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내는 남편의 직업 특성상 자주 승무원들과 동행하는 출장에 불안을 느꼈고, 동창회의 친구 권유로 약 복용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바로 끊을 수 있을 줄 알았다"는 말과 달리, 중독은 그녀를 파국으로 몰고 갔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되며, 실생활 속 사건들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환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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