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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황희찬은 정말 방출된다..."Here We Go" 환상 FK로 울산 울렸던 플루미넨시 FW, 울버햄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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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황희찬은 정말 방출된다..."Here We Go" 환상 FK로 울산 울렸던 플루미넨시 FW, 울버햄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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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존 아리아스가 울버햄튼 원더러스로 향한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이 플루미넨시에서 아리아스를 영입하는 데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2,000만 유로(320억)에 가깝고 선수가 이미 이적하는 데에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 특유의 이적이 확정되었을 때 알리는 'Here We Go'도 있었다.

아리아스는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에서 오랫동안 활약하고 있는 전천후 공격수다. 이번 시즌까지 포함하여 4시즌 넘게 뛰며 229경기 47골 55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좌우측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며 강력한 킥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울산 HD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플루미넨시의 16강 진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당시 아리아스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조현우를 뚫어냈고 3-2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케노의 쐐기골도 도왔다. 플루미넨시가 준결승에서 첼시에 패배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아리아스는 매 경기 풀타임 소화하면서 팀의 돌풍을 이끌었다.



아리아스가 울버햄튼으로 향하면서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다. 황희찬이 팀을 떠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끝없는 부진 속에 리그 2골에 그쳤다. 직전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리그 12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 자리에 있었는데 급격하게 기량이 하락하여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중도 부임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을 주전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시즌이 종료된 후에도 사실상 방출 통보도 내렸다.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을 좋아하고 팀을 사랑하고 뛰기를 좋아한다. 주전 선수로 활약하고 싶어한다. 다만 내가 주전을 약속할 수는 없다. 경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할 수 있을 뿐이다. 황희찬이 만약 다른 클럽으로의 이적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황희찬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과도 같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경쟁에 참여하고 싶고 경기에 나가고 싶어해도 그들이 선발 11명에 들 거라고 보장할 수 없다. 난 못 한다. 모두가 자신의 자리를 위해 경쟁해야 한다. 난 선물을 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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