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강서하는 위암 투병 끝에 지난 13일 오후 1시30분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강서하는 지난해 영화 '망내인' 촬영을 마친 뒤 후반 작업 중 몸의 이상을 발견했고, 위암 진단을 받아 그간 항암 치료를 받으며 투병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급격히 상태가 악화됐고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하늘의 별이 되고 말았다.
유족은 14일 스포티비뉴스에 "(고인이) 어제 오후 하늘나라에 갔다"고 밝혔다. 이어 "항암 1차를 잘 끝냈는데 2차 도중 급작스럽게 몸 상태가 나빠졌다"며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고 애통해했다.
아까운 배우와 너무나 이른 작별에 추모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생전 고인과 가까웠던 지인은 "믿기지 않는다. 너무 빨리 가버린 내 천사"라며 "본인은 그 큰 고통을 견디면서도 주위 사람들 걱정, 내 걱정을 했다. 몇 개월 밥도 못 먹었으면서 꼭 자기 카드로 결제하라고, 내 끼니는 절대 못 거르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거기서는 고통없이 행복하기만 해. 너무너무 보고싶다"라고 덧붙였다.
고인의 한예종 동기인 배우 박주현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예원아. 그 곳에선 아프지 말고 예쁜 웃음 계속 간직하길"이라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1994생인 강서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2012년 용감한녀석들의 '멀어진다' 뮤직비디오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JTBC '선암여고 탐정단'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 드라마 KBS '어셈블리' MBC '옥중화' KBS '다시,첫사랑' KBS '파도야 파도야' SBS '흉부외과', SBS '아무도 모른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바탕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제는 유작이 된 영화 '망내인'에 주연급 캐릭터로 캐스팅돼 촬영을 마쳤다.
고 강서하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7시40분, 장지는 경남 함안 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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