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한명재·정민철 합류한 '최강야구', 잡음 딛고 또 한 번 성공할까 [ST이슈]

스포츠투데이
원문보기

한명재·정민철 합류한 '최강야구', 잡음 딛고 또 한 번 성공할까 [ST이슈]

속보
구윤철·김정관·여한구, 美상무장관과 2시간 통상 협의
사진=JTBC

사진=JTBC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9월 새 시즌으로 돌아오는 '최강야구'가 더욱 강력해진 라인업을 자랑했다. '불꽃야구'와의 갈등을 매듭짓지 못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는 모습이다.

JTBC는 14일 한명재 캐스터, 정민철 해설위원의 '최강야구' 합류를 발표했다. 한 캐스터는 수십 년간 중계 활동을 이어온 국내 1세대 야구 캐스터이며, 정 해설위원은 레전드 투수 출신으로 '대전의 황태자'란 별명까지 얻은 인물이다.

앞서 '최강야구'는 KT 위즈를 떠난 이종범의 감독 발탁 소식에 이어 수석 코치에 장성호, 플레잉코치에 심수창·김태균·윤석민·나지완 등을 확정,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2022년 시작된 '최강야구'는 국내 대표 야구 예능으로 자리매김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지난 2월 JTBC와 제작사 C1 간의 예기치 못한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기 시작했다. 당시 JTBC는 "'최강야구' 새 시즌 재개에 앞서 정비 기간을 갖고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라며 트라이아웃 취소를 알렸으나, C1 장시원 PD가 "현재 스토브리그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트라이아웃 또한 계획대로 일정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해 혼선이 빚어졌다.

이후 JTBC는 "C1 측이 제작비를 중복 청구하고 증빙 요청에도 이유 없이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등 신뢰관계를 훼손했다"며 C1과 새 시즌을 함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장 PD는 "오히려 JTBC가 '최강야구' 직관 수익 및 관련 매출에 대해 2년 동안 수익배분을 하지 않고, 시즌3에서 발생한 총수익 규모에 대한 정보조차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장 PD는 명칭을 바꿔 '불꽃야구'를 론칭했다. '불꽃야구'의 첫 직관 경기는 티켓 오픈 약 5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했고, 마침내 지난 5월 유튜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불꽃야구'에는 '최강야구'에 출연했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새 팀명 '불꽃 파이터즈' 멤버로 등장했다.


좌시할 수 없던 JTBC는 C1과 장 PD를 저작권법 위반, 상표법 위반, 업무상 배임, 전자기록 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형사 고소했다. 아울러 '불꽃야구' 채널을 저작권 침해로 신고해 영상이 비공개 처리되도록 만들었다. 약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양측의 팽팽한 대립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KBO)가 어느 때보다 사랑받고 있는 만큼, '최강야구'를 향한 팬들의 관심은 논란 속에도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과연 '최강야구'는 새 시즌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며 보란 듯이 성공할 수 있을까. '불꽃야구'와 '최강야구'의 향방에 야구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