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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대만 이어 안마해상풍력 수주…세계 최대 생산기지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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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대만 이어 안마해상풍력 수주…세계 최대 생산기지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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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경남 고성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SK오션플랜트'가 새겨진 초대형 골리앗 크레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출처=SK오션플랜트

출처=SK오션플랜트

이 장비는 최대 800t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구조물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제작하는 핵심 설비다. 현재 고성 제1야드에서는 대만 고객사에 공급할 하부구조물 제작이 한창이다. 두꺼운 철판을 구부려 만드는 후육강관은 이곳에서 강철 구조물로 이어 붙여지고, 조립은 골리앗 크레인이 담당한다.

SK오션플랜트는 2019년부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대만에 공급하며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약 190기의 구조물을 공급했고, 발전용량 기준으로 2GW 규모에 달한다. 주력 제품인 '재킷'은 레그, 엑스브레이스, 트랜지션 피스로 구성되며, 특히 트랜지션 피스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핵심 부위다.

고성 제2야드에서는 최대 94m, 무게 2200t의 대형 재킷이 제작된다. 1, 2야드를 합쳐 연간 40기의 구조물 생산이 가능하며, 완성된 제품은 바지선을 통해 운송된다. 현재 제3야드인 '신야드'는 1단계 매립 공정률 95%를 기록 중이며, 2028년 완공 시 세계 최대 규모인 약 157만㎡의 해상풍력 구조물 생산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신야드는 부유식 해상풍력에 특화된 설계로, 하부구조물은 물론 타워·블레이드·나셀 등 상부구조물까지 현장에서 결합한 뒤 선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울산 해역 등 부유식 프로젝트에 적합한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만 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SK오션플랜트는 최근 3834억 원 규모의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와 2000억 원대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1조 원 매출 달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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