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총 5조원 규모 펀드 조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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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가 AI 시대를 맞아 관련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시행한다. 올해에만 총 48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 Vision 2030 펀드’를 통해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서울 Vision 2030 펀드’는 미래 유망산업 발굴과 창업생태계 촉진을 위해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3∼2026년 4년간 서울시 출자액과 정부 모태펀드, 민간 투자금을 연계해 총 5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미래 전략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시는 현재까지 총 1510억원을 출자 약정해 2조6646억원을 조성했다.
올해는 7~8월 중 총 485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300억원을 출자 약정할 계획이다. 시는 이 중 절반 이상을 AI 산업에 집중적으로 출자해 AI 중심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월 ‘AI SEOUL 2025’에서 AI산업 육성 7대 전략을 발표하며, 올해부터 서울 Vision 2030 펀드 내 AI 특화펀드를 신설해 2년간 총 5000억원을 조성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조성 3년 차인 올해 첫 출자사업은 ▷미래 혁신의 핵심인 AI 분야 투자 강화를 위해 신설한 ‘인공지능대전환’ ▷시장 침체로 신속한 투자지원이 필요한 ‘바이오’ ▷상대적으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첫걸음동행(엔젤)’ 분야 등에 총 300억원을 우선 출자한다.
특히, 인공지능대전환분야는 융복합 산업 생태계를 고려해 AI인프라 및 핵심모델, 데이터분석・컴퓨팅, AI융합서비스 등 AI 가치사슬 전반에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민간과 함께 조성한 ‘서울 미래혁신성장 펀드를 통해 AI 기업 262개사에 6115억원, 서울 Vision 2030 펀드를 통해 AI 기업 51개사에 728억을 투자한 바 있다. 앞으로도 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과 연계하고 투자자 네트워킹을 활용해 전도유망한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올해 서울 Vision 2030 펀드는 미래 혁신의 동력이 될 AI 분야를 강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며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융복합 산업이 출현하고 AI 대전환을 선도하는 유망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 Vision 2030 펀드’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