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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해외증권 거래액, 작년 말보다 3%대 감소

연합뉴스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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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해외증권 거래액, 작년 말보다 3%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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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액은 16% 증가…최대 보유 주식은 美 테슬라·엔비디아
미국 증권시장 모습(게티이미지=연합뉴스)

미국 증권시장 모습
(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올해 상반기 해외증권 거래금액(결제금액)이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취임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례적 '관세 전쟁' 행보로 해외증권 거래금액의 비중이 가장 큰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컸던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런 내용의 '25년 상반기 외화증권 보관·결제 현황을 14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의 해외증권 결제액은 3천779억9천만달러로, 작년 하반기(3천906억5천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최근 5개 반기의 흐름을 보면 해외증권 결제액은 2023년 상반기 1천886억8천만달러에서부터 계속 증가하다 올해 상반기에 소폭 하락세로 주춤했다.

다만, 해외증권 보관금액은 올해 상반기 1천844억5천만달러로 작년 하반기(1천587억2천만달러)와 비교해 16.2%가 불어났다.


보관된 해외증권 중 주식은 1천360억3천만달러로 비중이 약 72%에 달했다. 나머지는 채권이었다.

시장별로는 미국 증권의 비중이 전체 보관액의 78.7%에 달해 '대세' 지위가 여전했다.

미국·유럽·일본·홍콩·중국 등 상위 시장 5곳의 보관액 비중은 98.8%였다.


종목별 보관액 1위는 미국의 종합 테크 기업 '테슬라'(212억9천만달러)였고 AI칩 제조사 '엔비디아'(135억달러)와 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45억9천만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외국 증권 종목도 테슬라였으며, 이 기간 결제액이 273억1천만달러에 달했다.

결제액 2위와 3위는 각각 반도체 종목과 테슬라 주가를 2∼3배로 증폭해 따라가는 고위험 ETF(상장지수펀드)들이 차지했다.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스 불 3X' ETF의 결제액은 234억6천만달러, '디렉션 데일리 테슬라 불 2X' 상품은 203억4천만달러였다.

이렇게 주가 변동을 수배로 추종하는 ETF는 투자 난도가 높다는 이유로 국내 증시에서 출시가 금지되어 있으나, 해외 시장은 규제 규정이 뚜렷하게 없어 매매가 가능하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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