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마련된 인사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중책을 맡게 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임박한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해 문화·예술·체육·관광 등 제반 분야가 잘 준비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문화예술계가 지금껏 이뤄온 성취와 쾌거를 돌아보면 정말 놀랍다”며 “이런 엄청난 기회를 우리가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 또 우리의 문화 저력을 더 크고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점검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언론과 플랫폼 업계를 넘나든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사다. 1991년 연합뉴스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그는 이후 YTN, 야후코리아, NHN 등에서 커리어를 쌓았으며, 2005년 네이버의 3대 대표이사로 선임돼 본격적인 경영에 뛰어들었다. 2016년에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을 창업했고, 2022년 인터파크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야놀자그룹과의 합병을 주도했다.
일각에서는 문화예술 분야보다는 관광 분야에 중점을 둔 인사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자세한 이야기는 청문회 때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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